일본에 초코우유가 없는 이유

특이하게 일본에 당연히 있을 것 같은 초코우유는 일본에 없다고 한다. 딸기우유나 커피우유는 있는데 초코우유는 없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 일본 식약청의 기준이 우리보다 엄격하기 때문이다. 초코우유는 결국 코코아분말로 만들어지는데, 코코아분말만 많이 집어넣으면 단가가 안 맞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액상과당 같은 첨가제를 많이 넣는다. (우리나라 초코우유는 코코아분말이 1% 남짓이라고 한다.) 그런데 일본은 한국같이 액상과당을 왕창 넣은 식품을 식약청에서 허가를 해 주지 않는다. 대신 코코아우유가 있긴 한데 초코우유와 맛이 확실히 다르고 코코아 분말도 많이 들어 있다. 홋카이도나 관광지에 가면 진한 농도의 초코우유를 팔기도 하는데 그건 지역특산품이라 특수한 경우이다. 반면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서구권에서는 2L짜리 대용량도 파는데 한국 제품들과는 달리 농도가 진하고 걸쭉하며 시럽처럼 달아서 다른 음료랑 섞어먹거나 빵이나 과자랑 곁들여 먹는 용도라고 한다.

 

여담으로 국내에서 한때 많은 인기를 끌었던 남양의 초코에몽 같은 경우엔 초기엔 원유 함량이 70%대였으나 점점 줄어 현재는 34%로 줄었고 아예 포장지에서 원유함량이 몇%인지 표시도 빼버려서 해도 너무한 거 아니냐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