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회광반조
Dolstone
2025. 4. 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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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광반조. 원래 뜻은 일몰 직전 일시적으로 햇살이 강하게 비추어 하늘이 잠시동안 밝아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사람이 죽기 전에 잠시 원기를 회복하는 현상을 뜻하기도 한다. 의외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라 서양의학에서도 다루는 현상이다. 영어로는 서지(surge)라고 한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의학계에서는 죽기 직전 극한 상황에 대처하는 호르몬이 일시적으로 한꺼번에 방출되는데 이 때 반짝하고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모르핀보다 훨씬 강한 엔도르핀이 죽기 직전에 엄청나게 분비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러너스 하이와 비슷한 경우)
혹은 굉장히 민감한 장기인 뇌가 임종 직전에 계속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다가 몸 속 전해질 수치가 우연찮게 잘 맞거나 뇌를 비롯한 몸 상태가 일시적으로 호전되었을 때 의식이 돌아오는 우연으로 보기도 한다. 물론 모든 경우에 회광반조 현상이 나오는 건 아니고 회광반조를 겪지 않고 사망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불교에서는 언어나 문자에 의존하지 않고 내면으로 빛을 돌려 자기 마음속의 영성을 직시한다는 뜻의 종교적 용어로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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