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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 콜로세움에서 행해진 수간쇼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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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콜로세움에서는 검투사 대결 말고도 맹수들의 싸움이나 검투사와 맹수들의 싸움, 서커스 같은 곡예 공연, 이국의 다양한 동물을 선보이는 공연도 했다. 신화나 전설, 역사적인 사건들을 재연하는 공연도 열렸으며 심지어 수간쇼도 열렸다고 한다. 사실 당시에는 수간이 그리 죄악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수간이 죄악시된 건 기독교가 권위를 가지게 된 중세 이후였다) 수간에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으며, 애초에 그리스 로마 신화에 제우스가 워낙 다양한 동물들로 변해서 여성들을 많이 덮치기도 했다. 로마 여인들은 성적인 목적으로 애완뱀을 길렀다는 기록도 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 치면 스트립 쇼 같은 개념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여간 신화를 재연한다며 "교육용"으로 미노타우르스를 낳았다고 알려진 크레타 왕비 파시파예의 설화를 재연하여 여자 죄수나 노예를 황소에게 수간시키기도 했고, 제우스의 신화를 재연하여 제우스를 경배한다고 포장하기도 했다. 수간 이벤트를 위해 사자, 멧돼지, 얼룩말, 종마부터 시작해서 황소나 기린, 당나귀, 침팬지 등의 다양한 동물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동물을 잘 조련해서 인간을 덮치도록 잘 가르치는 조련사가 중에 탁월한 능력을 선보였던 카포포루스는 아예 역사에도 이름이 남아 있다.

     

    이렇게 수간을 당한 여성들은 심하게 다치거나 발톱에 찢기거나 척추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었다. 황소나 기린 같은 거대한 동물에게 수간을 당한 여성은 거의 살아남지 못했다. 수간에는 범죄자나 노예(비자발적 지원이었을 것이다.)가 나왔고, 돈을 바란 노숙자나 빈민들도 많이 참가(?)해서 수요가 부족하진 않았다고 한다. 여성 말고 남성도 수간 쇼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남성 죄수들을 당나귀에게 수간당하도록 하고 그 앞에 표범을 풀거나 반대로 죄수들을 조롱하는 의미로 암염소와 죄수들을 수간시키기도 했다. 신화에 나오는 사티로스(인간의 상체에 염소의 하체, 이마에 뿔이 나 있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시종, 장난을 좋아하고 색을 밝혀 성기가 항상 발기되어 있다)의 분장을 한 남자들이 미소년들을 덮치는 행사도 있었다고 한다. 하여간 이 수간 쇼는 자극적인 것을 바라는 로마인들에게 큰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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