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로보검
-
경주 계림로 보검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1. 17. 00:10
경주 계림로 보검. 경주 미추왕릉 지구에서 발굴된 길이 36cm의 칼. 1973년 계림로 도로공사 중 고분공원을 정리하던 와중 14호분 돌무지무덤에서 발굴된 유물 중 하나이다. 매장자의 허리춤에 있었는데 철제 검날과 목제 칼집은 대부분 삭아 없어지고 금으로 된 장식만 남았다. 동유럽과 중동지방에서 발견되는 매우 이국적인 단검의 형태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 이집트, 서아시아 등지에서 유행한 장식이다. 특히 훈족과 아틸라 제국에서 5세기경 유행한 양식이라고 한다. 장식의 형태나 만든 양식을 보면 제작국가는 동로마제국, 혹은 동로마제국의 영향을 받은 유럽의 이민족에 의해 제작되었다고 추측된다. 특히 옛 페르시아와 중앙아시아의 장식 디자인 요소가 뚜렷한데 카자흐스탄 보로보예 유적과 중국 신장 키질 벽화에..
-
우리나라 보물 중 외국에서 만들어진 것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1. 16. 00:10
우리나라에는 외국에서 만들어진 후 보물로 지정된 유물이 4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이다. 손기정 옹이 베를린 월드컵 마라톤 금메달을 따고 부상으로 받은 유명한 투구로 독일에서 주지 않고 뭉개고 있었는데 우리가 반환 운동을 벌이고 나치한테 이 유물을 뺏긴 그리스까지 나서서 "준다고 했으면 좀 줘라."라고 거들고 나서서야 1986년 손기정 옹에게 반환되었다. 이후 손기정 옹이 국가에 기증해서 보물로 지정되었다. 그밖에 유럽 혹은 중동지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원본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계림로 보검 2개는 유럽에서 넘어온 물품이다. 그밖에 전등사 철종(종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북송 철종 때 숭명사에서 만들어진 종이라는 점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