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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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3. 24. 00:20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일본의 이와사키 나츠미가 쓴 소설. 표지에서부터 미소녀 여고생이 그려져 있어서 라노벨로 오해하기 쉬운데 (사실 실제 라노벨로 구분되어 있긴 하다) 사실 야구와 경영학을 소재로 쓴 내용이다. 작가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엮어서 2009년 다이아몬드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다이아몬드 출판사는 일본의 경제 관련 서적을 전문적으로 출간하는 출판사이다. 주인공이 얼떨결에 야구부 매니저를 맡게 되고, 아무것도 몰라서 무엇부터 고민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읽고 거기에 있는 경영학 관련 이론을 야구부의 운영에 접목시키는 이야기이다. 주제가 '경영'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하게 어필, 3백만부 가까이 되는 판매량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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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vs 보스턴 레드삭스 라이벌리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3. 5. 00:10
MLB의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아메리칸리그/동부지구의 라이벌이자 MLB는 물론 미국 프로스포츠를 대표하는 라이벌리이다. 축구로 치면 엘 클라시코나 노스웨스트 더비에 비견할 정도. 두 팀 다 역사가 긴 팀들 중 하나로 라이벌 관계의 시작은 1919년 베이스 루스의 이적으로 본다. 이후 양 팀은 큰 충돌이 없다가 (양키스가 왕조를 구축할 당시 레드삭스는 지독한 몰락의 시기를 겪었다.) 21세기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레드삭스 팬들 입장에선 베이브 루스 이적 후 자신들은 맨날 바닥을 기어야 했고, 90년대에도 자신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클레멘스나 보그스 등을 양키스에 계속 뺏긴 것도 열이 받은 상태였는데, 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뚫고 레드삭스가 우승한 이후 21세기 들어 최고의 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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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LG의 믿을맨 차명석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1. 30. 19:02
차명석. 전 LG 트윈스 투수. 현 LG 트윈스 단장. 1992년부터 2001년까지 LG에서 주로 중간계투로 뛰었는데 구속이 빠르지 않은 대신(최고 구속이 140km가 넘지 않았다고 한다) 제구력과 완급이 매우 뛰어났다. 홈플레이트를 반쯤 걸치면서 흐르는 직구와 슬라이더가 결정구였는데 타자들이 괜히 이 공을 건드렸다가 범타로 물러나거나 헛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제구력이 좋은 걸로 정평이 났던 그렉 매덕스에 빗대 차덕스라고 불리기도 했다. 선발투수와 마무리의 중요성에 대한 개념이 잡히던 당시 프로야구계에 선발과 마무리 사이에 다리를 잇는 중간계투의 중요성을 인지시킨 투수로도 평가받는다. 홀드 개념이 당시에도 있었으면 지금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1999년 중간계투 전문 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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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 플립, 빠던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20. 00:20
배트 플립. 타자가 홈런을 치고 베트를 멋지게 던지는 행위. 일종의 셀리브레이션이다. 우리는 "빠따+던지기"라 해서 "빠던"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이 빠던이나 홈런 치고 그라운드를 천천히 걷는 행위에 대해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고, 심지어 훨씬 더 보수적인 일본에서도 뭐라고 하지 않는데 유독 MLB에서는 빠던을 투수를 모욕하고 자극하는 행위라고 해서 하지 않는 게 불문율이었다. 유사한 행위를 한 타자는 바로 다음 타석에서 빈볼을 맞아도 할 말 없는 행위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된 선배 해설자가 "야구의 치욕", "배트를 던지고 바보처럼 행동한다"라고 대놓고 비난을 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있어왔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다른 종목에서는 멋진 장면이 나오면 다들 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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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야구를 가장 못하는 사람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15. 00:10
고우석. LG 마무리 투수. 2017년 1차 지명. 우완정통파 투수로 평균 153km, 최고 158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2022년도에 42세이브를 기록, 리그 최연소 단일 시즌 40세이브 기록을 세우며 구원상을 받았다. 속도와 구위로 타자를 찍어 누르는 스타일인데 포심 패스트볼은 KBO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받는다. 대신 제구력이 좋지 않은 편이었는데 속도를 줄이는 대신 제구를 잡으려고 하다가 아예 역발상으로 투구폼을 교정하여 구속을 증가시켜서 구속과 구위, 제구를 잡았다. 못하는 걸 고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잘하는 걸 더 갈고닦게 해서 성공한 케이스. 마무리투수이지만 멘털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수비와 베이스 커버 같은 것도 지적을 받는 편. 이정후와 동갑내기로 프로 데뷔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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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이 많은 구기종목, 적은 구기종목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14. 22:25
사실 구기종목 중에 축구와 야구가 약팀이 강팀을 잡는 이변이 많이 일어나고, 농구나 배구는 그런 빈도가 적다. 플레이오프 같은 거 빼고 정규시즌만 보면 야구는 1위 팀도 10경기 중에 6경기 이기기 힘들고, 꼴찌팀도 10경기 중에 3~4경기는 이긴다.. 축구도 1년 전체 승률을 따져 보면 우승팀 평균 승률이 62.5% 정도 되고 디렉트 강등팀도 32.4% 정도 된다. 반면 농구나 배구는 강한 팀은 쭉~ 이기고 약한 팀은 쭉~ 이기는 성향이 강해서 변수가 적은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축구나 야구는 참여하는 선수들의 수가 많아서 한두 명의 특출 난 선수가 경기결과를 완전히 뒤집는데 한계가 있고 역으로 못하는 선수의 구멍도 상대적으로 적으며, 야구는 투수가 계속 바뀔 수밖에 없는 점, 축구는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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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한국계 일본야구선수 김경홍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22. 00:17
김경홍은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데 일본으로 넘어온 후 김경홍을 비롯한 자식을 낳았다. 김경홍의 경우 일본 법무성에서 직접 찾아와 귀화를 시켰는데 귀화 심사도 없이 귀화를 시켜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끝까지 귀화 안한 장훈과 비교되어 한국에서는 '일본으로 귀화한 개'라고 비난받고 언론에도 일본인으로 소개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쪽발이라 비난받고 일본에서는 조센징으로 차별받았지만 최초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대놓고 얘기한 최초의 인물이라고 한다 (이건 좀 정확하진 않음) 갓 창단되어 약체팀인 고쿠테츠 스왈로즈(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시즌 중인 여름에 17살의 나이로 입단했다. 명문 와세다대를 포함 많은 곳에서 스카우트전에 참전했으나 빨리 돈을 벌어서 부모님을 편하게 모시고 싶었던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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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싫으면 계속 이겨야 했던 야구선수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7. 19. 23:31
1911년 미국 와이오밍 주립 교도소에서는 신임 교도소장이 죄수 복지와 체력증진, 교화를 목적으로 12명의 사형수(강간범 3명, 위조범 1명, 절도범 5명, 살인범 3명)로 이루어진 야구팀을 만듬. 사형수들은 이기는 동안 형 집행이 연기되는 조건으로 선수가 되었는데 지역 최고의 팀인 와이오밍 서플라이 컴퍼니 팀과의 경기에서 11-1로 완승한 데 이어 4연승을 거두며 엄청난 활약을 보임. 언론들은 "살인자가 홈런을 치다!" 이런 식으로 대서특필하며 많은 관심을 가짐. 하지만 '살인자들이 이렇게 활개를 쳐도 되는거냐?', '왜 저들만 특별대우를 받냐?' 는 비난이 생겼고 관계자들이나 다른 죄수들이 이 야구 경기를 불법도박의 대상으로 사용한다는 소문이 생기자 야구팀은 해산되었고 죄수들은 다 사형당함. 여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