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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밥. 비늘이 없는 은어는 내장만 제거해서 깨끗이 씻어 통째로 머리를 쌀 속에 넣고 밥을 짓는다. 밥이 다 지어지면 꼬리를 잡고 살을 훑어내 은어살만 남긴다. 이후 은어살만 남은 밥에 간장, 다진 고추 등으로 만든 양념장을 곁들여 먹는다. 여름 별미인 자연산 은어는 이끼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수박 향이 난다고 한다. 이런 귀한 은어로 갓 지은 밥은 여름 별미이자 보양식으로 은어 향이 쌀밥에 배어 감칠맛이 강하고 은근한 향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