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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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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토르 대제와 수염세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 29. 00:10
처음에 표토르 대제는 '우리도 이제는 유럽의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자' 라며 옷차림도 유럽식으로 바꿀 것을 명했다. 특히 수염을 깎을 것을 강요했다. 1698년 왕족과 귀족, 군 관료들을 초대한 만찬에서 "지금 이 순간부터 러시아 남성들은 수염을 기르지 못한다." 라며 이발사를 불러 본인부터 수염을 깎았다. 그러자 엄청난 반발이 일어났다. 러시아 동방정교회 성직자들은 면도는 신의 형상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가장 크게 반발했고 어떤 지역에서는 반란까지 일어났다. 결국 표토르 대제는 한 발 물러서 수염을 기르려면 수염세를 부과하기로 묘안을 냈다. 신분이나 수입에 따라 수염세는 차등징수되었다. 사람들은 수염세를 납부했다는 증명인 수염 토큰을 소지해야 했고 귀족들은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마다 특별통행세를 내야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