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 체질

로버트 O. 영이 주장한 이론. 인간의 체질이 산성이 되면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이 변성되어 제 기능을 잃으며 이로 인해 온갖 질병이 생기므로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하여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 심지어 X염색체를 가진 정자보다 Y염색체를 가진 정자가 산성에서 더 느려지기 때문에 몸이 알칼리성이어야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사실은 인간의 체내 산도는 7.4 정도이고 0.04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는데, 사람의 체내 pH가 0.1 정도만 변해도 의식을 잃거나 죽을 수 있다. 아무리 알칼리성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몸 속이 알칼리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의 소화기관은 pH 2를 자랑하는 위액을 비롯해서 산성인데 이게 알칼리성으로 바뀌면 당장 소화 매커니즘이 엉망이 된다. 심지어 체내 알칼리성이 높아지면 '알칼리혈증'이라는 병도 있다. 참고로 이걸 주장한 로버트 O. 영은 2017년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한 혐의로 3년 8개월의 실형이 선고되었다. 최종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이며 학위공장에서 학위를 구입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