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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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말벌에 맞서는 꿀벌의 전략 '벌 공'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 1. 00:20
꿀벌들에게 장수말벌은 재해와도 같다. 장수말벌은 새끼를 기르기 위해 꿀벌을 먹이로 삼는데, 한 번 장수말벌이 습격하면 꿀벌은 괴멸적 타격을 받는다. 몸길이 4.5cm에 침 길이만 6mm이고 단단한 키틴질 외골격을 지녀 꿀벌의 침이 들어가지 않는다. 일대일로는 도저히 이길 방법이 없다. 그래서 장수말벌에 맞선 꿀벌들은 인해전술을 무기로 삼는다. 꿀벌은 장수말벌이 나타나면 일단 경계 페로몬을 분비해 '경계경보'를 발령한다. 일벌들은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장수말벌의 습격에 대비한다. 장수말벌이 습격해 오면 400마리 가까운 꿀벌들이 장수말벌을 중심으로 둘러싼다. 마치 공모양으로 모여서 이것을 벌 공(Bee Ball)이라고 부른다. 꿀벌들은 공을 만든 다음 비행을 위한 근육을 고속으로 진동시킨다. 그렇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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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침의 원리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21. 00:10
꿀벌의 침은 한번 박히면 빠지지 않는 갈고리 모양의 이중구조로 되어 있다. 그래서 사람에게 한 번 박히면 빠지지 않고 계속 파고들게 되며 빼낼 경우 내장까지 함께 빠져나와 죽게 된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독침 구조는 곤충들에게 침을 박을 때 용이한 용도이다. 원래는 피부가 없는 다른 곤충들에게는 침을 쏘고도 아무 문제가 없고 침을 꽂은 뒤 빼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면 잘 뺄 수 있는데 벌침에 쏘인 포유류나 조류들은 피부가 워낙 두꺼운데다 벌에게 쏘이면 깜짝 놀라서 심하게 움직이고, 그래서 꿀벌이 급하게 침을 빼다 보니 갈고리 모양으로 된 침에 내장이 함께 딸려 나와 죽게 되는 것이다. 여담으로 같이 빠져나온 내장은 일련의 소화 물질, 근육, 장기 및 독낭 부분인데, 꿀벌의 몸에서 떨어져 나간 후에도 신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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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한번 침을 찌르면 죽는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8. 22. 11:44
벌의 침은 피부에 박히면 빠지지 않도록 침 표면이 갈고리 모양의 구조로 되어 있어서 한 번 박힌 침을 빼내려다가 자신의 내장이 같이 빠져나와서 죽게 된다. 하지만 말벌의 침은 표면의 톱날이 작아 미끄럽고 침 외각이 표피로 둘러쌓여 있어서 마치 칼집에 들어가 있는 것 처럼 수납이 되어 있어서 침을 회수하기가 쉽다. 그래서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 여담으로 꿀벌에 쏘이고 침이 몸에 박혀 있다면 침을 빨리 제거해야 하는데 독침이 몸에 남으면서 독낭이 같이 딸려서 남는 경우가 많아서 계속 몸에 박힌 채로 두면 독낭의 독이 계속 몸속으로 주입되기 때문이다. 곤충학자들에 따르면 곤충의 침은 원래 산란관이었으나 진화의 과정을 거쳐 산란 기능을 제거하고 독을 주입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곤충들은 이 독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