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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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의 유별난 동물사랑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2. 13. 00:10
성종의 동물 사랑은 유별날 정도였다. 성종은 앵무새, 백조, 공작, 노루, 사슴, 해동청(매) 등 수많은 동물들을 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이한 동물들은 주로 유구국(오키나와)나 일본에서 보내오는 진상품에 섞여 왔는데 다른 왕들은 이러한 동물들은 쓸모가 없다고 되도록 받지 않았으나 동물을 좋아했던 성종은 이를 받아 키웠다. 특히 원숭이를 참 좋아했는데 성종이 키우던 원숭이는 당시 일본에서 전해진 것으로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일본원숭이의 모습이었을 것이라 추정된다. 당시 원숭이가 추워하자 성종은 옷을 입히고자 했는데 신하들이 추운 백성 한 명을 더 입히는 것이 낫다며 반대하자 신하들과 설전을 펼치기도 했다. 성종은 즉위 17년 때 새로운 동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바로 낙타였다. 낙타의 여러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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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년전부터 도구를 사용한 카푸친 원숭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25. 23:16
2019년 토모스 프로핏 영국 런던대 고고학연구소 연구원과 티아고 파로티코 브라질 상파울로대 심리학연구소 연구원팀은 카푸친원숭이들이 450세대에 해당하는 3천년 이상 석기를 제작했고, 시대별로 기법의 변천까지 겪었다는 사실을 밝혀낸 논문을 '네이처 생태진화'에 발표함. 연구팀은 카푸친원숭이의 석기 122개를 발굴, 방사성 탄소동위원소를 이용해 추정한 결과 2933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기의 석기가 포함되어 있음을 밝힘. 초창기인 2993~2400년 전에는 석기가 비교적 작고 가벼우며 부딪힌 자국이 여러 개인 석기가 많이 발견되었는데, 후대로 올 수록 석기 크기는 커졌고, 부딪힌 자국은 점점 줄어들었다고 함. 연구팀은 초기에 작고 부드러운 씨앗 같은 먹이를 돌로 반복해서 내리쳐서 먹던 카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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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셀카 저작권 사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2. 00:42
원숭이 셀카 저작권 사건. 2011년 영국의 자연 사진작가 데이비드 슬레이터는 촬영차 인도네시아 슬라웨시 섬을 방문했는데 카메라를 검정짧은꼬리원숭이 '나루토'에게 뺏김. 나루토는 빼앗은 카메라를 가지고 놀면서 수백장의 셀카를 찍었는데 이 중에 유명한 사진인 해맑게 웃고 있는 나루토의 사진이 찍힘. 슬레이터는 자신이 찍은 사진들과 함게 원숭이 셀피 사진을 담은 '야생의 인격체'라는 책을 출간했고 많은 부수가 판매됨. 그러다가 원숭이의 셀카 사진이 위키피디아에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한 데이비드 슬레이터가 사진을 내려줄 것을 요청하면서 일이 시작됨. 위키피디아는 '원숭이의 셀카는 슬레이터의 저작물이 아니다' 라며 내릴 것을 거부했는데, 여기에 PETA가 끼어들어 자기네들이 원숭이의 저작권을 대행하겠다며 소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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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때 실전에 투입된 원숭이 부대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8. 18. 23:51
1751년 조선의 실학자 이중환이 쓴 '택리지'에는 임진왜란 당시 평양, 행주산성 전투와 함께 육상에서 거둔 삼대첩(三大捷)으로 꼽히는 소사 전투에 대한 기록이 있다. 이 중에 원숭이 기마부대에 대한 묘사가 있는데 명나라의 양호가 원숭이 기병 수백 마리를 데리고 소사하 다리 아래 들판이 끝나는 곳에 매복하게 했다가 말에 채찍을 가하며 적진으로 돌격했고, 왜적들은 원숭이를 처음 보게 되자 사람인 듯 하면서도 사람이 아닌지라 이를 괴이하게 여기다 혼란에 빠져서 대패, 남쪽으로 달아났는데 쓰러진 시체가 들을 덮었다고 써 있다. 다만 이 택리지는 임진왜란 종전 후 150여년 후에 작성되었고 다른 조선의 문헌이나 명나라, 일본의 사료에선 원숭이 부대의 활동을 찾아볼 수 없어서 '원숭이 부대'에 대한 이야기는 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