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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종의 유별난 동물사랑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2. 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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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종의 동물 사랑은 유별날 정도였다. 성종은 앵무새, 백조, 공작, 노루, 사슴, 해동청(매) 등 수많은 동물들을 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이한 동물들은 주로 유구국(오키나와)나 일본에서 보내오는 진상품에 섞여 왔는데 다른 왕들은 이러한 동물들은 쓸모가 없다고 되도록 받지 않았으나 동물을 좋아했던 성종은 이를 받아 키웠다. 특히 원숭이를 참 좋아했는데 성종이 키우던 원숭이는 당시 일본에서 전해진 것으로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일본원숭이의 모습이었을 것이라 추정된다. 당시 원숭이가 추워하자 성종은 옷을 입히고자 했는데 신하들이 추운 백성 한 명을 더 입히는 것이 낫다며 반대하자 신하들과 설전을 펼치기도 했다. 성종은 즉위 17년 때 새로운 동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바로 낙타였다. 낙타의 여러 가지 특성에 대해 알아본 성종은 명나라로 가는 사신을 통해 낙타 1마리를 사 오라고 명을 내렸는데 신하들은 '백성들의 사정을 돌보는 게 우선이다' 라며 반대하자 '내가 알아보니까 얘가 운송용으로 꽤 쓸만해'라면서 사 오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물론 성종이 진짜 운송용으로 낙타를 구입하려 했을 것 같지는 않다.)

    성종이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것을 신하들은 알고 있었지만 혹시라도 흉년을 겪는 백성들이 그 사실을 알까봐 '임금님은 오로지 백성들만 사랑하시고 애완동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으신다'라고 홍보활동까지 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성종이 아끼던 사슴이 세자였던 연산군의 손을 핥자 연산군이 화가 나 사슴을 때렸는데 성종이 연산군을 크게 꾸짖었다. 이후 연산군은 왕위에 오르자 자신의 손을 핥았던 사슴을 활로 쏘아 죽게 만들었다. 연산군은 동물애호가였던 아버지 성종과는 다르게 사냥을 매우 즐겼는데, 사냥을 더 잘하기 위한 사냥견은 매우 아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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