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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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종이꽃 지화(紙花)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4. 00:20
지화(紙花). 사람의 손으로 만든 꽃인 가화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까지 올라간다. 왕실과 귀족층 들은 금이나 은, 천, 보옥, 종이 등을 이용해서 만들었으며, 일반 민가나 불가에서는 값싼 종이로 만든 '지화'가 일반적이었다. 특히 불가에서는 불살생 사상으로 대부분 지화를 태워 부처에 공양했다. 국교가 불교로서 연등회가 활발히 행해졌던 고려시대와 궁중행사나 일생의례가 활발했던 조선시대까지 지화에 대한 다양한 기록이 있다. 지화는 궁중에서의 연회, 무속의식, 민가의 크고 작은 잔치, 불가의 공양 등에 사용되었다. 우리 전통 지화는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고 천연재료로 염색을 했다. 안타깝게도 지화를 만드는 기법은 대부분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데 의식이 진행되고 대부분 버리거나 소각했기 때문이다. 이후 공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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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 접부채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8. 1. 18:06
전통 부채 중 접었다 폈다 하는 접부채인 칠접선이나 합죽선은 정교함과 세련미를 갖췄다. 합죽선은 대나무껍질 두 개를 맞붙여 하나의 부챗살을 만들고, 칠접선은 대나무 속살 하나로 부챗살을 만든 대신 그 위에 옻칠을 한 것이다. 일본이나 중국 부채와 달리 우리나라 전통 접선은 종이만 교환하면 평생 쓸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고 견고한 물건이다. (2~3년 쓰면 망가지는 공장제 접선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쉽게 사용할 때는 여름에 누구나 더위를 쫓기 위해 쓰지만 제대로 각 잡고 만들려면 화각공예+목공예+칠공예+금속공예+한지공예+서예,산수화 등 당대 수공예가 총집합된 사치품이 될 수도 있다. 과거에는 여름 잘 나라고 부채를 선물하는 전통이 있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서 값싼 일본 부채를 대량으로 들여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