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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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지(塗貌紙)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1. 1. 17:43
도모지(塗貌紙), 조선시대의 고문, 혹은 살인 방법. 조선시대에는 사형 방법이 참형(목자르기), 교형(목매달기), 사약(죄인은 사약을 받으라) 밖에 없었기 때문에 도모지를 이용한 것은 고문 혹은 사적 제재의 용도로 사용했다. 한지처럼 얇은 종이에 물을 적셔 그 종이를 희생자의 얼굴에 덮어 질식하게 하는 방법이다. 손으로 떼지 못하게 몸을 묶고 실시하며 종이를 한장한장 늘려나가는 방법을 쓰기 때문에 입으로 뚫을 수도 없고 비명도 지르지 못하며 질식사하게 된다. 천천히 죽어가는 고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고문의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하며, 피를 보지 않고 손을 더럽히지 않기 때문에 양반가문에서 집안 내에서 강상에 해당하는 패륜을 저지르거나 문중에 큰 해악을 끼치거나 하여 외부에 드러나면 가문에 피해를 끼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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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21. 00:10
장판. 전통 방식의 바닥재 혹은 이를 이요해 만든 바닥. 보통 두터운 종이에 기름을 먹여 각을 맞추어 바르는 각장판이 가장 고급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밖에 탱자, 솔방울, 광목 등으로도 만들었다. 장판을 바른 후 물기를 막기 위해 콩댐으로 마무리했는데, 콩댐은 콩을 물에 불려 간 뒤에 들기름을 섞어 장판한 위에 여러 차례 덧발라서 물기가 스며들지 않게 하는 방수처리기술이다. 콩댐을 광목자루등에 담아 한지장판에 문질러 콩기름이 한지에 먹이게 해야 하는데 마르는 데도 오래 걸리고 여러번 해야 한다. 콩댐은 장판에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지우산이나 유둔지 등 닥종이에 콩댐을 해서 여러 가지 생활용품을 만드는데 이용되었다. 17세기 하멜이 '방바닥이 유지로 덮여 있다' 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이 시기에 널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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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지우산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7. 00:47
지우산. 모양을 보고 일본 우산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지우산은 엄밀히 우리 전통 우산이다. 전통 한지와 대나무로 만들며 조선시대 경국대전에도 그 모습이 서술되어 있다. 현재는 거의 명맥이 끊어졌는데 전북무형문화제 제45호 윤규상 명장이 유일하게 지우산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가난때문에 어려서부터 우산공장에서 일했던 윤규상 명장은 진우봉, 엄주학 장인에게 종이우산 만드는 법을 배우고 지우산 공장을 세워서 한 달에 3천개까지 팔렸으나 70년대 이후 비닐우산과 천 우산, 중국산 우산에 밀려 1985년 공장 문을 닫는다. 이후 유배근 한지명인을 만나 전통공예의 맥을 잇기로 결심하고 2005년부터 3년간 옛 제작방식의 제작도구를 복원한 끝에 한지를 이용한 전통 지우산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끓인 들기름을 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