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판

장판. 전통 방식의 바닥재 혹은 이를 이요해 만든 바닥. 보통 두터운 종이에 기름을 먹여 각을 맞추어 바르는 각장판이 가장 고급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밖에 탱자, 솔방울, 광목 등으로도 만들었다. 장판을 바른 후 물기를 막기 위해 콩댐으로 마무리했는데, 콩댐은 콩을 물에 불려 간 뒤에 들기름을 섞어 장판한 위에 여러 차례 덧발라서 물기가 스며들지 않게 하는 방수처리기술이다. 콩댐을 광목자루등에 담아 한지장판에 문질러 콩기름이 한지에 먹이게 해야 하는데 마르는 데도 오래 걸리고 여러번 해야 한다. 콩댐은 장판에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지우산이나 유둔지 등 닥종이에 콩댐을 해서 여러 가지 생활용품을 만드는데 이용되었다. 17세기 하멜이 '방바닥이 유지로 덮여 있다' 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이 시기에 널리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평안도와 함경도 지방에는 19세기 말에나 보급되었다고 한다. 강원도는 흙바닥에 자리를 깔거나 볏집과 왕골로 짠 기적을 덧깔고 지냈다. 근대화된 이후에는 한지 장판지에 방습처리가 되어 사각형으로 잘라져서 나왔으며, 그 위에 니스칠을 하여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