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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토말/교코토바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6. 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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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토말(京言葉、교코토바). 교토는 약 1천년간 일본의 실질적인 수도였고 일본 사람들에게는 지금도 '정신적 수도'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토 사람들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엄청 자랑스럽게 생각해서 자기들이 좀 더 낫다고 생각한다. 또한 체면을 많이 중시하기 때문에 생각을 드러내놓고 표현하는 것을 경우없고 천박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향이 생긴 이유는 교토는 옛날 일본의 수도로서 권력 암투가 끊이지 않고, 그러다보니 설화를 입어 말 한마디 잘못했다 목숨을 잃는 일이 부지기수였기 때문에 자신의 속마음을 직접 말하지 않고 돌려서 표현하는 문화가 생겨서 정착하게 되었는데 이것을 교코토바라고 한다. 뭐든지 은근하게 조금씩의 속내를 보이면서 조심해서 돌려 말하는 것인데, 이것을 알아듣는 사람들을 '진짜 교토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손님을 초대한 집주인이 '오차즈케(차밥)라도 드시겠습니까?' 라고 한다면 그 말은 이제 그만 돌아가라는 뜻이고, 교토 사람에게 물건을 빌렸을 때 '언제라도 좋을 때 천천히 돌려주세요.' 라는 말은 가능한 한 빨리 돌려달라는 뜻이며, 교토 손님을 초대했을 때 그 사람이 초대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지 않고 그냥 '감사합니다.' 라고 하는 것은 초대를 한다는 마음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이지 초대는 거절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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