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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2011년 K리그 승부조작범 사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30. 10:39300x250
2011년 K리그에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다. 불법 스포츠 도박 브로커들이 선수들에게 은밀히 접근, 승부조작을 제의한 것, 브로커들과 연계된 전현직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컵대회에서 많이 이루어졌다. 이 사건이 터진 후 선수들을 포함 약 60여 명의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관여했음이 밝혀졌다. 특히 이들 중 최성국, 권집, 도화성, 김동현 등 각 팀의 주전급 선수를 넘어 국가대표급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어 큰 충격을 두었다. 이들은 대부분 제명 징계를 받았으며 자진신고자들 중 비교적 가담 정도가 낮은 선수들은 이후 2년 정도의 징계를 받아 이후 복귀하였다. 당시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으며, 이후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선수들이 여차저차해서 복귀하여 구단과 계약한 사실이 알려지자 서포터스들이 조직적으로 반대 운동을 벌여 계약 철회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그래서 복귀한 선수들 중에 개명을 한 사례도 있었다. 당시 프로축구연맹은 일벌백계 원칙을 유지하여 언론이나 타 단체들, 정부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승강제를 도입하는 등 리그 쇄신의 기회로 삼았다.
2023년 대한축구협회에서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이 벌어진 3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는데,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기념으로 축구인 100명 사면을 결정했는데 이 중에 2011 K리그 승부조작 사건에 가담한 선수들 중 48명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보도자료 발표 시기가 경기 1시간 전에 이루어져 그동안 승부조작범들의 복귀에 대한 여론이 안 좋았던 것을 감안하여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우루과이전에 쏠려 있는 것을 이용해 기습적으로 발표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다. 또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안건은 사전에 이사들에게 공개되지도 않은 채 기습적으로 안건에 올렸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사회에 참가한 프로축구연맹 관계자가 반대를 했지만 묵살하고 통과시켰다고 한다. 이로 인해 승부조작범들은 이제 선수로 복귀는 힘들겠지만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과 언론들에서 협회를 비난하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다음날 협회는 "축구계 대통합을 위하고 징계 대상자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려 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번 승부조작범 사면 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관련사항에 대해 사면 규정도 없으며 존재하지 않는다. 관련 당사자들에 대해 사실상 지도자로서 복귀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협회가 아무 실효성 없는 조처를 한 것이다" 라는 입장을 밝혔다. 프로축구연맹도 "연맹이 내린 징계에 대해 사면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 역시 사면 결정에 대한 전면 철회를 요구했으며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a매치 보이콧이나 항의 집회 등 단체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강경된 입장을 선보였다. 타 스포츠 관계자도 이러한 대한축구협회의 행동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태경 국회의원 역시 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번 사면의 본질이 승부조작범 48인이 아닌, 나머지 52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그동안 여러 불법 행위와 비리 행위를 저질렀던 축구인들을 이번 기회에 복권시키고 이들에 대한 주목이 되지 않기 위해 큰 건수가 될 수 있는 승부조작범 징계 철회를 터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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