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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를 갈아 만든 약 무미야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4. 3. 21:08300x250
미라를 갈아서 만든 가루를 "마미야/무미야"라고 부르며 만병통치약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미라를 염할 때 여러 향신료와 밀랍, 역청 등을 이용하는데 이 역청이 옛날부터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자연상태에서 구하기 힘든 역청 대신 미라를 갈아서 복용한 것이다. 또한 미라를 만들 때 사용된 몰약(沒藥) 성분이 실제 혈액순환 개선과 소염, 진통, 균 증식 억제 효능이 있었기 때문에 무미야를 먹은 사람들이 효과가 있다고 느끼기도 했다. 주로 몸에 바르거나 음료에 섞어 마셨다고 하는데 집집마다 가정상비약으로 두어 골절, 두통, 소화불량, 타박상부터 지혈제와 치약으로도 사용되었다. 이집트에서 발굴된 수만 구의 미라들은 모두 유럽으로 보내져 가루가 되었다고 하는데 의사 라퐁텐 같은 사람들이 무미야가 가진 부작용과 문제점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했지만 그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 미라가루를 복용한 사람 중에 원인 모를 병에 걸린 사람들도 있어서 사람들이 '미라의 저주에 걸렸다'라고 생각했다는데, 시체를 간 가루를 먹어댔으니 당연히 거기 있던 세균이나 부패한 유기물들을 섭취했으니 병이 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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