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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가 그렇게 여성들이 안전한 나라일까?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4. 5. 00:10300x250
영국 BBC에서 '여성 혼자 여행' 안전한 나라 5개국을 선정했는데 그 중에 아프리카 르완다가 선정되었다. 르완다가 선정된 데에는 "양성평등 부분 세계 1위 국가" 라는 이유가 컸다. 그런데 르완다의 양성평등 1위에는 짚어봐야 할 부분이 있다. 르완다가 왜 양성평등 1위 국가인지 살펴보면 여성의 노동력 참여율 세계 1위, 남녀 임금 평등 분야에서도 세계 1위, 초등 교육 이수자 세계 1위, 남녀 출생 비율 세계 1위, 의회의 여성 비율 세계 1위인 점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의회의 과반수도 여성이라고 한다.
근데 이렇게만 보면 르완다가 진짜 양성평등이 잘 이루어진 좋은 나라 같지만 저 수치에서 다루지 않는 것들이 있다. 일단 르완다는 GDP가 50억원으로 한국의 0.4%에 불과하다. 인구의 45%가 빈곤층이다. 가정폭력과 부부강간이 엄청 많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수치로 집계되지도 않는다. 대학 및 직업 교육 이수자 수치는 전 세계 115위이며, 기대 수명도 101위에 불과하다. 르완다에 여성 의원 비율이 높은 건 선거에서 후보의 30%를 무조건 여성으로 내야 하는 여성 의원 강제 할당제를 도입한 점이 크다. 또한 긴 내전으로 큰 상처를 입었는데 1994년 후투족에 의한 투치족 집단 학살로 3개월 동안 100만명이 살해당했으며, 50만명에 달하는 여성이 집단강간을 당한 역사가 있다.
그나마 폴 카가메가 정권을 잡고 난 후에는 그나마 나라가 안정되고 있으며, 실제 주변 아프리카 국가들과 다르게 치안이나 여성 인권 신장에도 많은 관심을 들이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독재자가 집권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선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 어떻게 보면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정부 역시 아직 르완다를 여행자제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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