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욕먹고 있다는 '우리 아이 피부 하얗게 만든다는 약' 진짜 효과 있을까?

 

- 글루타치온. 항산화 활동을 하는 아미노산으로 항산화제 역할과 약물이나 생체 이물질의 해독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 해독작용으로 피부 미백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면역 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으나 경구로는 흡수율이 매우 낮고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경우 글루타치온 생성을 위한 모든 성분을 정상적으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먹는 것으로 아무 의미가 없음. 주사를 통한 주입방법이 유행했는데 이게 바로 '백옥주사'임. 모 전직 대통령이 투여받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지속적으로 효능이나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해 피부미백 등 허가사항 외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고 나왔으며, 보건복지부는 '백옥 주사'라는 명칭의 사용을 자제하고 과장광고를 금지하도록 했음.

- 비타민 C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고 항산화 효과와 노화예방, 피로회복, 피부톤 개선의 효과가 있어서 미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복용약은 매우 저렴하게 시중에서 구할 수 있음. 다만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눈에 띄는 "효과"가 있지는 않음.

- 어린콜라겐은 나이가 young 한 콜라겐의 뜻이 아니라 물고기 비늘(魚鱗)로 만든 콜라겐이라는 뜻임. 이 물고기 비늘에서 섭취한 콜라겐이 일반적인 콜라겐보다 분자량이 훨씬 작기 때문에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라고 불리며 체내에 흡수되기 용이하다는 게 주장인데... 문제는 콜라겐을 섭취하면 대부분의 경우 소화기관을 지나가면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됨. 또한 체내 콜라겐이 풍부한 어린아이들이 콜라겐이 굳이 필요한지도 모르겠음. 

무엇보다 이 제품은 "식품" 분류임. (광고에도 의약품이 아니라고 써 있음) 즉, 먹어서 곧바로 효능이 나오는 의약품이 아니라 먹어도 신체에 별다른 변화가 없기 때문에 먹어도 상관없는 식품 부류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걸 먹는다고 만족할 만한 개선이 나오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얘기임. 먹어서 효과가 바로 나오는 건 식품이나 화장품이 아니라 '의약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