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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개의 숫양 머리 미라가 발굴된 람세스 2세 신전 유적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24. 20:56300x250
이집트 중부 아비도스에 있는 람세스 2세 신전에서 미국 뉴욕대 고고학 발굴팀에 의해 프톨레마이오스 왕조(BC 350~30) 시대로 추정되는 양 머리 미라 2천 개가 발굴되었다. 양 머리 외에도 개, 야상 염소, 소, 가젤, 몽구스 미라가 함께 출토되었으며, 그밖에 이집트 고왕국 6왕조 때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께 약 5m의 벽 등 대형 구조물과 동상, 파피루스, 가죽 의류, 신발 등의 유물도 나왔다. 이번 발굴을 발표한 이집트 관광유물부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된 동물 미라들은 제물로 쓰인 것으로 추정되며, 람세스 2세 사후 1천 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숭배 의식이 이어졌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한다. 람세스 2세 신전이 있는 아비도스는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430km 떨어진 곳에 있는 유적 도시로, 고대 이집트 왕국 초기의 네크로폴리스이자 오시리스신 숭배지로 알려져 있다.
람세스 2세는 이집트 신왕국 제19왕조의 제3대 파라오로, 3천 년에 달하는 고대 이집트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파라오 중 한명이자 가장 성공적인 군주였다. 제위기간은 BC 1290년~1223년인데, 약 24세 정도에 왕위를 물려받아 90살에 사망했다. 그의 제위기간 동안 이집트는 엄청난 황금기를 누렸다. 이집트를 대표하는 파라오가 되었으며, 많은 존경을 받았다. 그의 시대 때 왕권은 한없이 강화되었으며, 이후엔 람세스 2세 자체가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오죽하면 후대 파라오들이 그와 아무런 혈연관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람세스의 이름을 사용할 정도였다. 리비아, 누비아, 팔레스타인까지 세력을 확장했고, 히타이트와의 전쟁에서도 승리하여 그들과 화평을 이루었다. 새로운 수도 피람세스와 아부심벨 대신전을 비롯 대규묘 건축물을 지었는데 대부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후손들의 관광수입원이 되고 있다. 사후 라메세움에 안장되었는데 당대 최고의 건축물이었으나 홍수와 도굴, 약탈로 큰 피해를 입었다. 크리스티앙 자크의 소설인 '람세스'가 그를 다룬 소설로 유명하며 모세의 출애굽기에 나오는 파라오가 람세스 2세라는 설도 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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