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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영화제 수상작이지만 중국에서 상영금지된 영화 천주정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2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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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정. 2013년 영화. 중국, 일본, 프랑스의 합작 영화로 자강커(지아장커) 감독이 연출했다. 2013년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돈이 멀어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는 마을 촌장의 비리를 고발하려는 시골광부와 살인과 폭력에 지친 일상에 회의를 느껴 전국을 유랑하는 살인청부업자, 유부남 애인에게 지쳐 떠나려는 힘없는 호텔 사우나 직원, 어린 나이에도 가족을 떠맡은 가장이지만 유흥업소 접대부와 사랑에 빠진 청년 등 네 사람이 사회의 냉혹한 현실에 부딪히며 감춰져 있던 자신의 폭력적인 본성과 마주하는 모습을 옴니버스식으로 강렬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다루는 영화이다. 중국에서 실제 일어났던 사건과 사회의 불평등을 적나라하게 재현한 영화의 내용으로 인해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국 내에서 상영금지처분을 받았다. 심지어 연맹 금마장 시상식에서 이 영화가 영화음악상 및 편집상을 수상했을 때 중국 매체에서 이 소식을 전하며 영화 제목 대신 “…”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율, 폭력의 주소!" 라며 박평식이 별 3개 반을, "탄식의 동굴에서 벗어나 분노의 마그마를 분출하는 지아장커."라며 이동진이 별 4개를 주었다.

    이중 첫번째 에피소드는 2001년 산시에서 일어난 실화를 각색했다. 2001년 산시 출신 광부인 후원하이는 가난한 농부는 아니었고 탄광 경영권을 얻어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번 부자였다. 그런데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자신의 탄광 경영권 재계약이 불발되었고, 그에게서 경영권을 뺏어간 기업과 촌장, 농촌 간부들이 부정부패를 저질러 부당 이익을 취하는 것을 보고 당국에 비리를 고발했지만 아무도 귀 기울여주지 않고 유야무야 되며, 되려 그들이 청부한 사람들에게 폭행을 당하자 복수를 결심했다.

    그는 공범과 함께 탄광 회계원과 농촌 간부들, 마을 회계원, 사주를 받고 그를 폭행한 형제, 전임 촌장, 탄광 간부들과 그의 가족 등을 장총으로 공격, 1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겨우 3시간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후 공안에 체포되었는데 그가 죽인 사람이 14명이란 말을 듣자 "죽은 자가 14명이라고? 17명 아니었어? 총(알) 좀 줘. 안 죽은 3명도 마저 죽여야겠어"라고 했다고 할 정도로 분노가 컸다. 반면 "한 명을 죽이나 여러 명을 죽이나 어차피 죽는다. 상황이 이러한데 기회가 았으니 부패하고 타락한 놈들을 제거했다.", "몇 년 동안 그들의 부정부패를 보며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지만 원래는 죽일 생각이 없었고, 적당한 시기에 여러 방면으로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 했다.", "원래 거사를 마치고 자살하려 했지만 사형은 더 좋다. 거사를 치를 때 내 정신은 아주 맑았다." 라며 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듬해인 2002년 후원하이는 공범과 함께 총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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