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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논란이 있었던 동요 노을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9. 11. 00:20300x250
노을. 1984년 제2회 MBC 창작동요제 최우수상. 대상 수상 후 TV와 라디오를 통해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다. 선율과 가사가 모두 뛰어나서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까지 널리 사랑을 받았다. 이후 교과서에도 실리게 되었으며, 2004년 '한국인이 선정한 가장 좋아하는 동요'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평택시에서는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노을을 이용해 평택의 브랜드화를 하여 2010년부터 이 노래를 기념하여 매년 '노을동요제'를 개최하고 있다.
작사는 이동진, 작곡은 최현규. 원래는 작곡에 당시 평택성동국민학교 교사였던 안호철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당시 서울음대 재학생이었던 최현규의 곡이었다. 최현규가 군 제대 직후 스승인 이동진 화백에게 곡을 가지고 와서 가사를 부탁했고, 화가이자 동화작가로도 활동하던 이동진 화백은 평택 군문동에서 안성천 너머 소사버롤 저무는 노을에 영감을 얻어 가사를 붙였다.
그런데 당시 MBC 창작동요제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작곡자가 현직 교사여야 한다는 자격 기준이 있었기 때문에 작곡가는 평택성동국민 교사였던 안호철의 이름으로 출품되었고 당시 같은 학교 6학년에 재학중이던 권진숙 어린이가 불러서 대상을 받았다.
그런데 이후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당시에는 워낙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희박하기도 했지만, 원래 동요제가 끝나면 최현규로 작곡가를 돌려주기로 안호철이 약속했으나 예상외로 노래가 대상을 타게 되고, 안호철이 대상으로 받은 교육부 장관상을 근거로 서울로 전근도 하고 창작동요제 심사위원까지 맡게 되면서 저작권을 돌려주겠단 약속을 어겼다. 이후 최현규는 교사를 그만두고 목사가 된 후에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잠적하여 원 작곡자인 최현규는 당시 평택 안일여고 교장이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부회장이었던 신귀복의 도움을 받아 노래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최현규는 이후 모스, 해인의 비밀 등의 소설을 출간했으며 서울불교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부천대 교수를 역임했고 동국대 외래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부천작가회의 회장도 맡고 있다. 음악 관련 일도 꾸준히 해서 1997년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주제곡을 작곡하고 실버합창단을 지휘하기도 했다.
노래를 불렀던 권진숙 어린이의 인기도 꽤 높았다. 여러 프로그램에 나와서 노래를 불렀고 가창력이 뛰어나서 음악 분야로 진학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이화여대 약학과를 졸업, 현재 제약마케팅 전문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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