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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알 마드리드의 잔디 관리 방법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9. 1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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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디는 크게 난지형 잔디와 한지형 잔디로 나뉜다. 난지형 잔디는 쉽게 말해 우리가 금잔디라고 부르는 봄부터 가을까진 파랗다가 겨울에는 노랗게 되는 잔디를 말한다. 축구경기장에 주로 쓰는 잔디는 한지형 잔디라고 사계절잔디이다. 북방계 잔디라고도 하며 밀도가 좋고 겨울에도 파란색을 띰. 축구장에서 주로 한지형 잔디를 사용하는 이유는 내한성으로 계속 초록색을 유지할 수 있고 생육이 빠르며 잔디를 짧게 깎아도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밀도가 촘촘하고 가지런해서 선수들 경기력에 좋기 때문이다. 금잔디 - 한국형 잔디는 내구성과 마모성은 좋지만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노란색으로 죽어 있다는 점과 잔디가 한번 훼손되면 회복 시간이 길고, 처음 식재했을 때도 성숙되기까지 1년 정도 걸리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 축구경기장에는 한지형 잔디들을 많이 까는 추세인데, 경기력을 위해 잔디 관리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장 구조가 잔디 관리의 복병이 되고 있다. 잔디도 식물이다보니 충분한 일조량과 적당한 온도가 필요하고 적당한 수분은 필요하지만 습도가 너무 많으면 썩어버리기 때문에 통풍도 잘 되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지어지는 경기장들은 관중수를 늘리고 관중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과거의 개방된 스타일이 아니라 마치 로마의 콜로세움처럼 관중석을 높게 세우고 관중석에 지붕을 세우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햇빛이 잔디에 닿지 않고 통풍이 잘 안돼서 잔디 생육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레알마드리드는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경기가 없을 때 경기장 지하에 잔디가 보관될 수 있는 거대한 온실 시스템을 구축했다. 잔디는 경기장 지하에서 인공조명을 받으며 온도와 습도를 컨트롤받기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그밖에 레알 마드리드는 홈구장인 베르나베우에 900㎡ 크기의 잔디연구소를 지었다.

    사실 베르나베우의 접이식 잔디 시스템은 잔디 생육만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 베르나베우는 2020년대에 들어서 4억 유로를 들여 대대적인 경기장 리모델링을 진행했는데, 필요시 돔경기장으로 덮을 수 있는 개폐식 지붕과 엔터테인먼트 공간, 경기장 상단에 360도 초대형 스크린 설치 등 단순한 축구 경기장 이상의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이 베르나베우를 주요 수입원으로 활용하고자 이곳에서 콘서트, NBA, NFL 등 많은 이벤트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이때문에 경기가 없을 때 잔디를 아예 밑으로 내려보내는 것. 실제 레알마드리드는 경기장 이벤트 사업으로 약 €400m의 연간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2024년 4월에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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