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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F의 아버지 휴고 건즈백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 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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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고 건즈백(Hugo Gernsback)은 미국 SF 작가이자 편집자다. 룩셈부르크 출생으로 어려서부터 전기공학과 전자공학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며 쥘 베른(해저 2만 리의 작가), 조지 웰즈(타임머신의 작가)의 작품을 읽고 자라났다. 미국으로 이민 가서 라디오와 무선통신 판매 사업을 하고 라디오 방송국을 개국하여 운영하는 와중 미국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과학이 익숙하지 않은 대상이라는 걸 깨닫고 1908년 모던일렉트로닉스라는 잡지를 간행, 기술 분야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내용이나 전자기기 관련 발명을 소개했다. 이후 잡지명을 일렉트로니컬 익스피리멘터로 바꾸면서 과학 기사를 게재하는 한편 자신의 소설을 포함한 공상과학, SF도 다루기 시작했다.

    이후 1926년 세계 최초의 SF 전문지 어메이징 스토리스를 출간한다. 최초의 과학소설 전문지였던 어메이징 스토리스는 1920년대를 대표하는 잡지로 성장했다. 사이언스 픽션, 즉 SF라는 단어를 만든 것도 휴고 건즈백이었다. 잡지 출간 외에도 여러 필명으로 소설을 썼는데 대표적인 것이 27세기의 발명왕, 뮌하우젠 남작의 과학 모험, 궁극의 세계 등이 있다. 휴고 건즈백은 SF라는 한 장르를 최초로 만들고, 또 최초로 상업적으로도 성공시킨 공로로 그의 이름을 딴 SF문학상 중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상 중 하나인 '휴고상'이다.

    최초의 SF 소설은 휴고 건즈백이 1911년 4월 모던일렉트로닉스지에 쓴 '랄프124C41+'이다. 일설에 따르면 편집도중 그 달 발간할 잡지에 몇 페이지의 공백이 생기자 그걸 메우기 위해서 급하게 쓴 소설이라고 한다.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천재 과학자 랄프124C41+와 그의 연인이 벌이는 이야기로 소설을 통해 수많은 미래기술들을 소개했는데 TV 전화, 형광조명, 섬유소재, 자기 녹음테이프, 마이크로필름, 스테인리스스틸, 전송신문, 태양전지, 자동판매기, 사체의 냉동보존 같은 현대에 실제 사용 중인 기술들을 정확하게 '예언'해 낸 것으로 유명하다.

    건즈백은 당시 자신의 소설을 소설을 빌려 독자들에게 과학의 신비로움을 알려주는 과학계몽의 일환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것이 미래세계다' 의 희망 편이 건즈백이 상상한 미래이다. 그밖에 건즈백은 발명에도 관심이 많아 발명품 특허도 80개가 넘게 받았다고 한다. 여담으로 SF라는 장르를 만든 작가지만 SF 작가들로부터는 욕을 많이 먹었는데 원고료를 아주 짜게 주거나 떼어먹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HP 러브크래프트나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는 그를 '쥐 휴고'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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