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고성이 헐값에 부동산 매물로 나오는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 31. 00:10300x250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유럽의 고성이 강남 아파트 전셋값 정도밖에 안 되는 금액으로 매물이 나와서 해외토픽에 올라오는 경우가 왕왕 있다. 부와 권력의 상징인 고성이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는 이유는 경기침체와 높은 비용의 유지비와 세금 때문이다. 또한 공사비와 수리비 등도 큰 부담이 된다. 한 취재에 따르면 고성중 가족들이 거주하는 방에만 난방을 최소한으로 해도 1년에 1만 2천 유로 정도의 난방비가 든다고 하며 그 비용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난방비 외에도 각종 관리비를 더한 유지비가 큰 부담이 된다고 한다.
또한 성들이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마음대로 공사나 주거개선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프랑스의 경우 보수공사를 하려면 당국에 4가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고 승인을 받는데 최대 6개월이 소요된다고 한다. 또한 문화재 복원작업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가 참여해야 해서 수리비도 천정부지로 높아진다.
가족의 수가 줄어들면서 더이상 성에 살 필요가 없게 된 점도 한몫한다. 보통 성은 10~20명의 인원이 기거하기 알맞게 설계되어 있는데 요즘같이 많아야 5명인 가족이 기거하긴 너무 크고 필수적인 사용인을 고용하는 것도 부담이다. 또한 성들이 대개 도심지에서 떨어진 곳에 있어 교통편도 나쁜 것도 문제점 중 하나이다. 항간에는 유명 배우인 제레미 아이언스가 유독 다작을 하는 이유가 그가 산 성의 관리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소문도 있다.프랑스에만 약 40만 개의 샤또(성)이 있다고 하는데 가문의 후손들이 경제난에 부딪히며 이 중 1,500개에 달하는 고성이 매물로 나왔다고 하며 원래 내놓았던 50% 이상 인하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주 구매층은 영국이나 미국의 부호들이며 최근에는 중국과 일본인들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을 매입하는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들이 구매를 하게 될 경우 아무래도 과거의 프랑스 샤또의 전통적인 가치를 이어가기 힘들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태리타월의 역사 (1) 2024.02.01 특이한 이빨을 가진 상어 헬리코프리온 (1) 2024.01.31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코믹스 (1) 2024.01.30 오르곤 주입기 (1) 2024.01.30 SF의 아버지 휴고 건즈백 (1) 202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