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이한 이빨을 가진 상어 헬리코프리온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1. 31. 00:20300x250
헬리코프리온. 페름기에 살았던 상어의 조상 격 연골어류. 이름은 그리스어로 '나선형 톱'이라는 뜻이다. 1899년 러시아의 지질학자이자 고생물학자인 알렉산더 카르핀스키가 우랄 산맥에서 화석을 처음 발견했는데 나선형으로 돌돌 말린 모양의 이빨 때문에 과학자들이 정체를 알아내는데 고생했다. 이 나선형 턱이 몸 어느 부분에 붙어 있는지도 정확하지 않아서 위턱에 붙어 있었다는 설, 등지느러미나 꼬리지느러미에 붙어있었다는 설 등 다양한 설이 나왔다.
그러다가 2013년 아이다호 자연사 박물관에 있는 IMNH 37899 화석 표본 - 헬리코프리온의 머리와 턱 부분을 구성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연조직이 남아 있었다 - 을 CT스캐너와 같은 첨단 기기를 이용해서 분석하고 3차원 모델링을 해서 연구한 결과 소용돌이 모양의 이빨은 헬리코프리온의 입 내부 아래턱의 한가운데에 있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나선형이 된 이유는 새 이빨이 자라나면서 그 이전에 있는 이빨을 앞쪽으로 밀어내게 되는 과정에서 말려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과학자들은 헬리코프리온이 오징어 같은 두족류를 빨아먹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잡은 먹이가 도망치지 못하게 하는 용도였을 거라고 보고 있다.
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 최고의 조선창. 아르세날레 디 베네치아 (0) 2024.02.02 이태리타월의 역사 (1) 2024.02.01 유럽 고성이 헐값에 부동산 매물로 나오는 이유 (1) 2024.01.31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코믹스 (1) 2024.01.30 오르곤 주입기 (1) 202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