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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왕 이름을 함부로 못썼던 이유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7. 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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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왕은 절대 존엄의 존재였다. 그렇기 때문에 왕의 이름은 함부로 말할 수도 쓸 수도 없는 존재였으며, 다른 용도라고 하더라도 왕의 이름에 쓰인 문자를 문서에 쓸 수 없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왕의 이름을 정할 때 백성들을 배려해 실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를 활용해 외자로 휘(諱, 태어날 때 받은 진짜 이름)을 지었다. 태조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하면서 이름을 '단(旦)'으로 바꿨으며, 그밖에 세종대왕의 휘는 이도(李祹), 영조의 휘는 이금(昑), 정조의 휘는 이산(李祘), 순종의 휘는 이척(李坧) 등이었다. 태종 이방원(李芳遠)과 단종 이홍위(李弘暐)의 경우는 조선 초기라 이러한 체계가 잡히기 전이라 이름이 두자였다. 태조와 정종은 자신의 이름을 개명해 백성들의 불편을 줄여주어 건국 초의 민심을 얻고자 하기도 했다. 신료들이나 백성들이 왕의 본명을 말하거나 글자로 쓸 경우 처벌을 받았는데 연산군은 유생이 자신의 이름과 같은 글자를 발음했다는 이유만으로 귀양을 보내버렸고 영조는 승지가 상소문을 읽다가 영조의 이름과 발음이 같은 글자가 있어 우물쭈물하자 특별히 글자를 읽을 수 있도록 허락해주기도 했다.



    여담으로 북한의 경우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후 '1호'를 제외함 모든 김정은 이름을 강제로 개명시켜서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박정은, 이정은 같이 이름만 같은 경우는 괜찮았지만 성+이름이 다 같은 경우에는 다 개명시켰다고 한다. 그 이전부터 김일성, 김정일 이름을 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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