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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군 최고의 수출효자상품 K-9 자주곡사포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7. 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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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9 자주곡사포. ADD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55 후계기로 1989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10여 년의 개발 끝에 1999년부터 실전배치되었다. 국군에서 약 1,300여 문을 운용하고 있는 주력 자주포이며, 실전에서도 뛰어난 성능과 강력한 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국군 외에도 해외 여러 나라에서 사용 중인데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 점유율 중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다른 모든 나라 자주포 팔린 걸 합하면 K-9 팔린 거랑 비슷하다는 얘기) 여러 나라에 본체를 통째로 팔거나 차체만 팔거나 혹은 기술수출 등을 하고 있으며 각 나라 요구조건에 맞춰서 바리에이션도 다양하다. 2020년 폴란드 방산협약으로 대박을 터트린 후 서방세계에 엄청난 집중을 받고 있다.

    이렇게 K-9 자주포를 해외 여러 나라에서 도입을 하는 이유는 경쟁제품인 미국의 M109A6, 영국의 AS90보다 성능이 확실히 뛰어나고, 현존 최강의 자주포라 불리는 독일의 PzH2000보다는 성능이 열세이나 차체가 가벼워서 기동성이 좋고 무엇보다 가격이 절반밖에 안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대 값에 성능 조금 떨어지는 걸 2대 살 수 있음) 한마디로 성능이 하이엔드급인데 플래그십보다 가성비가 아주 좋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미국-NATO와 호환되는 무기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로 운용이 되다 보니 '규모의 경제'가 이루어져서 도입비용이 더 떨어지고 유지보수도 용이하다. 그밖에 연평도 포격전과 인도-파키스탄 분쟁, 인도-중국 국경분쟁 등으로 현존 자주포 중 거의 유일하게 실전을 겪었다는 점도 어필의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여름과 겨울을 다 버틸 수 있다는 점과 한국산악지형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는 등 신뢰도가 높다는 점, 제조사에서 표적검사가 아니라 전수검사 후 출하하는지라 불량률이 적은 점도 메리트이다.

    특히 현재 시점에서 전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대한민국이 이런 대규모의 군사장비를 대규모로 제조하여 빠른 시간에 납품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유럽 여러 나라들은 장기간 군축을 통해 생산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고, 미국은 이런 재래식 무기보다 탑티어급 무기 개발이 우선이고 그렇게 개발한 최신 무기는 자국 배치 우선이라 외국에 파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산다고 해도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폴란드가 엄청 급한 상황이었던 게 우크라이나에게 자기들이 갖고 있는 무기들을 공여해 주고 NATO의 지원을 받아 새로 무장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는 했는데 폴란드의 무기 공백 사태를 최단시간에 해결해 줄 수 있는 국가가 북한과 대치중이라 군수산업이 아직 쌩쌩하게 잘 돌아가는 한국밖에 없었다.

    게다가 한국은 기술 이전 잘 안해주려는 미국과 달리 기술지원도 잘해주고 심지어 그 나라에 라이선스에 의한 현지 생산공장 & 수리공장까지 지어준다고 한다. 또한 그 나라 특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해서 개발해 주는 것은 기본이니 안 좋아할 수가 없다. 일례로 2022년 이집트에 자주포 200문과 탄약운반차량 100문을 판매했는데 이집트 현지 군수공장과 협력하여 최종적으로 이집트 현지화율을 50%까지 올릴 계획이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2024년 루마니아도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 운반 장갑차 36대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계약 금액은 9억 2천만 달러, 한화로 약 1조 3천억 원에 달한다. 2024년 현재 베트남과도 판매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걸림돌은 프랑스나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견제이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EU 의회 관계자 대상 연설에서 "유럽의 자주 국방을 위해 유럽산 장비를 더 많이 구매해야 한다"라며 "미국과 한국 무기 대신 유럽산 무기를 사자"라고 하기도 했으며 EU 역시 2024년 3월 발표한 '유럽방위산업전략'(EDIS)에서 오는 2030년까지 EU 국가의 유럽산 무기 비중을 현 20%에서 50%로 확대하고, EU 내부의 방산 거래 규모를 15%에서 35%로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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