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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 수명을 20년 늘린 니콜라 르블랑과 비누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5. 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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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 르블랑(Nicholas Leblanc). 프랑스의 의사이자 화학자. 1789년 소금에서 탄산나트륨을 만들어 내는 르블랑 공정을 만들었는데 이 공법을 이용해 비누의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이것이 전 세계 인구의 수명을 평균 20년 연장시켰다.

     

    이전까지 비누를 만들기 위해선 비싸고 구하기 힘든 나무와 재를 이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귀족들만의 사치품이었다. 이후 탄산나트륨, 즉 소다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비누를 만드는 방법이 개발되었지만 당시엔 소다 역시 비싼 원료였다. 그래서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는 1755년 총상금 1만 2천 리브르(현재 가치로 약 6억 원)를 걸고 소다 대량 생산 방법에 대한 공모전을 개최했고 구하기 쉬운 소금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소다를 만드는 르블랑의 르블랑 공정이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가 만든 르블랑 공정을 통해 우리가 쓰는 현대적인 비누를 저렴하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하지만 르블랑의 일생은 불행했다. 르블랑은 오를레앙 공의 도움으로 1년간 320톤의 탄산나트륨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했지만 1793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면서 오를레앙 공은 처형당했고 공장은 몰수당했다. 혁명정부는 그에게 주기로 되어 있던 상금 지급까지 거부했으며 특허까지도 국가의 이익으로 공표되었다. 1802년 나폴레옹이 공장을 돌려주었지만 더 이상 르블랑은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고 결국 1806년 구빈원에서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르블랑의 탄산나트륨 제조법은 영국으로 건너가 꽃을 피었다. 윌리엄 조시란 영국인이 르블랑 공정을 배워서 영국으로 건너가 1807년 탄산나트륨 제조 공장을 건립했다. 이후 르블랑 제조법은 생산과정에서 생기는 염화수소가 기구부식과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문제 때문에 1861년 벨기에의 화학자 솔베이가 고안한 솔베이법의 도입 이후 사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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