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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장(文戶長)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5. 13. 00:10300x250
문호장(文戶長). 창녕 영산 지방의 수호신이다. 원래 문호장은 지방관리였는데, 호장(戶長)은 고려∼조선시대 지방 관직으로서 향리 직의 우두머리를 뜻한다. 즉, 문씨 성의 호장이라는 뜻. 문호장은 만년에 영산 인산껄에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감찰사 일행이 영산현을 시찰하던 중이었는데 감찰사의 말이 길가에 놓아두었던 모내기하던 농민들의 점심밥을 밟아버렸다. 그러자 말의 네 다리가 땅에 딱 붙어 움직이지 않았는데 분노한 문호장이 도술을 부린 것이다.
감찰사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분노해서 문호장을 잡아들이라 명령하였는데 문호장은 문초를 당하던 중에도 "쌀농사를 지어서 나랏님 섬기고 부처님 공양하며 죽은 조상 봉제하고 산 부모 봉양하며 만백성이 양식하는 것이온데 어찌하여 농군들의 점심밥을 짓밟는단 말입니까?" 라며 항의했다. 감찰사는 문호장의 말이 이치에 맞는 말이라 주춤했지만 자신의 체면 때문에 문초를 계속했다. 그런데 곤장을 치면 곤장이 부러지고, 부젓가락으로 지지면 얼음덩어리가 되어 떨어졌다. 화살을 쏘아도 공중으로 날아갔고 총을 쐈더니 총알 대신 개구리가 튀어나왔다.
당황한 관찰사는 문호장을 먼 곳으로 압송시켜 옥에 가두라 하였으나 문호장은 분신술을 부려 이곳저곳에 나타났다. 결국 관찰사는 문초를 포기하고 그를 불렀다. 그런데 문호장은 자신의 천명이 다했음을 알고, 자신의 비밀인 양쪽 겨드랑이 밑에 있는 날개를 삼나무 가지로 치게 했다. 감찰사가 그렇게 하자 문호장은 자는 듯이 숨을 거두게 되었고 그제야 감찰사는 위인을 죽였다며 후회했다고 한다.
이후 문호장의 마지막 말을 따라 그를 기리는 사당을 짓고 매년 단오때 문호장을 향한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현대에도 매년 창녕군수가 초헌관을 맡아 제례를 봉행하고 있으며, 문호장국도 영산사적보존회에 의해 매년 열리고 있다. 문호장의 사당은 단옷날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며 사람들이 와서 참배하여 지역의 수호신이 되었다.
경남 창녕군에는 문호장의 발자국이 바위에 새겨졌다는 전설이 있는 '문호장 발자국' 사당이 있는데 최근 연구결과로는 이 발자국이 거대 용각류 공룡의 발자국 화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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