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 사상 최고의 역전승

 

2023년 8월 28일 열린 R8 클래스 오픈 1200M 루키스테이크 서울에서 2021년생인 라라케이(기수 유승완)가 우승한 장면. 라라케이는 지난 경주에서도 직선주로에서의 뚝심으로 첫 출전 경주에서 우승을 거두었는데, 이번 루키스테이크에서도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대역전승을 거두어 8 마신차로 우승했다. 이 영상은 SNS로 퍼져서 전 세계의 경마팬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

 

라라케이는 '한센'의 자마이다. 한센은 2014년 부상으로 은퇴한 후 우리나라에서 2014년부터 씨수말로 활동했는데, 한센의 부마가 '태핏'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씨수말이다. 참고로 미국의 거의 모든 회색 말이 이 태핏의 후손이라는 얘기도 있을 정도이다. 2023년 기준 22세의 고령임에도 아직까지 왕성하게 씨수말 활동을 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한센은 혈통은 단거리주자가 아닌데 이상하게도 자마들은 단거리 체형이 많이 나왔는데 라라케이는 중장거리 체형으로 나왔다고 한다.

 

라라케이라는 이름의 뜻은 마주가 멜버른컵에서 최초로 우승한 여성기수 영화 라라걸을 감명 깊게 보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특이하게 훈련때 그다지 근성 있는 모습을 안 보였는데 출발심사, 주행심사, 경기를 뛸 때는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조교사 인터부에 따르면 루키스테이크스 때 스타트만 잘하면 우승하겠다 싶었는데 스타트를 망치고 별로 뛰고 싶지 않다는 듯 외각으로 빠져서 기수랑 조교사 모두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엄청난 추입을 보여주며 기적 같은 역전승이 나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