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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호섬을 만드는 파랑비늘돔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7. 1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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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랑비늘돔(Parrotfish) 열대와 아열대지역의 해역에서 서식하며 90여종의 아종이 있음. 앵무새 같은 부리 때문에 영어 이름이 Parrot이 되었고 앵무고기라고도 불리는데 이 부리를 이용해서 산호 및 기타 암석에서 조류를 갉아먹음. 부리가 계속 자라기 때문에 계속 갈아주어야 한다고. 특이하게 파랑비늘돔은 잠을 때 점액을 몸밖으로 내뿜어 고치를 만들어 숨어서 자는 특성이 있으며 (이 점액에는 냄새를 포식자에게서 숨기고, 피부의 상처를 치료하며 자외선 차단 효과와 기생충 퇴치에 효과가 있다고 함. 태어날 때는 자웅동체로 태어나는데 어렸을 때는 암컷이었다가 나이가 들면 수컷이 된다고 함. 보통 한 마리 수컷이 5~6마리 암컷을 거느리는데 만일 수컷이 죽거나 하면 암컷 우두머리가 자신이 수컷이 된다고 함.



    2015년 크리스 페리 영국 엑세터대학 교수 등 연구자들은 과학저널 '지질학'에 파랑비늘돔이 산호섬 형성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정량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논문으로 게재함. 산호섬은 오로지 산호에서 나온 퇴적물로만 만들어지는데, 연구자들이 인도양에 있는 몰디브의 바카루 섬에서 측정한 결과 파랑비늘돔이 전체 퇴적물의 85% 이상을 만들어냈다고 함. 파랑비늘돔은 산호 표면을 삼킨 뒤 조류 등 먹는 부분을 뺀 나머지를 배설하는데, 이것들이 퇴적되어 산호섬이 된 것. 이렇게 해양생물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해안지역을 변화시키는 것을 생물침식(bioerosion, 生物浸蝕)이라고 함. 페리 교수는 “산호섬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가장 취약한 곳”이라며 “파랑비늘돔 집단과 서식지를 잘 보호하는 것이 몰디브 산호섬에 퇴적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이라고 밝힘. 산호는 해양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거점이나 광범위한 백화현상과 수온 상승으로 인한 질병 확산, 오염과 환경 파괴 등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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