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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던 시립도서관 고양이가 해고될뻔한 이야기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7. 19. 23:29300x250
미 텍사스 주의 공공도서관에서 2010년 쥐잡이용으로 고양이 한마리를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함. 오래된 도서관에는 쥐가 있는 경우가 많고 이 쥐들이 책을 갉아먹기 때문에 쥐를 잡는 고양이를 두는 도서관이 꽤 있다고 함. 미국 전역에 약 200마리 정도의 도서관 쥐잡이 고양이가 있다고... 하여간 이 고양이는 '브라우저(둘러보다, 순찰하다는 뜻)'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쥐를 잡는 본분 뿐만 아니라 도서관을 누비는 모습이 귀여워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음. 아이들은 고양이를 보러 도서관에 더 자주 간다고 대답하기도 했으며 도서관은 브라우저 사진이 실린 달력을 팔아 수익도 얻음. 그런데 고양이를 싫어하는 이용자들의 민원도 있었고, 한 공무원이 자신의 반려견을 청사에 들어오다 제지받자 "왜 고양이는 시 도서관에 사는데 개는 시청 출입이 불가하냐?"라며 이의를 제기함. 이에 대해 클레멘트 시의원이 "우리 공공시설에 동물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라며 해당 안건을 시의회 안건에 올림. 시의회 투표결과 동물 출입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되었으며 브라우저는 30일 내에 도서관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됨.
그런데 도서관의 마스코트였던 고양이가 시의회 투표 결과에 의해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엄청난 항의가 들어옴. 시민 700명과 온라인 15,000명의 서명이 이어졌고 고양이 잔류 옹호파였던 론 화이트 시장은 "미 50개주는 물론 전세계에서 1,500건이나 넘는 항의 메일을 받았다. 시의회는 이 사안을 재고해주기 바란다" 라고 함. 결국 시의회에서 다시 표결을 실시하여 만장일치 찬성을 얻어 도서관에서 살 수 있게 됨. 안건을 올린 클레멘츠 의원도 어쩔 수 없이 찬성는데 그는 다음 선거에서 낙선하였고, 지역지는 "클레멘트 의원이 9개의 목숨(고양이는 9개의 목숨이 있다는 서양 속담)을 잃다" 라며 기사화함. 시장 론 화이트는 인터뷰에서 "브라우저가 원하는 한 도서관의 마스코트와 어린이들의 독서 도우미로 있을 것입니다. 공식 명칭은 '종신 도서관 고양이'입니다." 라고 말함.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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