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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사업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5. 8. 5. 00:10300x250

청계천 복원 공사가 추진될 당시 청계천을 덮고 만들었던 청계고가도로는 노후화와 안전문제로 손을 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결국 복개하여 하천으로 되돌리느냐 아니면 새로 고가도로를 건설하느냐의 선택지 중에서 하천으로 되돌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청계천 복원사업에서 가장 근본적인 논란은 원래 건천이었던 청계천을 복원하면서 상시 물이 흐르는 형태로 바꾸는 것이 과연 '복원'이 맞느냐는 데서 시작했었다. 또한 그밖에 공사 중에 발생된 문제들 대부분이 빠른 공사 완료를 위한 밀어붙이기가 원인이 된 것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게 인근 상가 이전과 보상 논란과 관련하여 상인들을 거의 쫓아내다시피 이전시키거나, 공사 중 발견된 여러 조선시대 유물들에 대해 조사와 복원 작업을 하지 않고 이명박 시장이 역사적 가치가 없다고 "선언" 하고 공사를 강행하며 발굴된 유물들은 죄다 하수종말처리장에 갖다 버린 일들이 있었다. (절차에 따라 진행했으면 완공일이 이명박 시장 임기를 넘길 수도 있어서 그랬다고)
복원 이후에도 자연친화적이 아니라 너무 인위적이고 인공적으로 설계했다거나, 서울시에서 물고기를 몰래 풀어놓고 '자연으로 돌아왔다' 라고 자화자찬하다 걸린 일이나, 물을 대는 펌프의 전기세를 수도사업소인가 어디한테 내라고 강제했다가 그쪽에서 '아니, 서울시 너네가 복원해 놓고는 왜 전기세는 우리한테 내라고 하냐?'라고 반발하던가 하는 몇 가지 문제가 있긴 했었다. 그밖에 교통량 예측을 잘못해서 청계천로가 지독한 도로정체로 헬게이트가 되어 버린 문제는 아직도 해결이 안 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결과적으로는 잘 한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지비가 예상의 몇 배가 더 들어서 예산적 압박이 있긴 하지만, 서울의 명물이자 랜드마크가 되어서 관광객 유입도 크게 늘었고, (2005년부터 10년간 조사한 결과 누적 방문객이 2억명에 가깝다고 함) 도심 한가운데에서 녹지를 제공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는 점은 큰 의의가 있다. 또한 도심을 가로지르는 바람길을 만들어 주변의 온도를 낮춰 열섬 현상을 감소시키는데도 크게 기여한다고 한다.
또한 그 이전까지 상습침수지구였던 종로구가 청계천 복원 후 폭우가 내렸을 때 청계천을 통해 방류하면서 침수 피해가 획기적으로 줄었으며, 슬럼화가 되어 가던 구도심을 새롭게 일으킨 도심 정비 효과도 컸다고 평가받고 있다. 환경단체가 우려했던 자연복원도 청계천과 연결된 중랑천을 통해 여러 동식물들이 유입되면서 자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청계천 복원 사업은 국내외적으로 성공한 사업으로 평가받으며, 한 때 각 지자체들에서 하천 복원과 정비 붐이 일기도 했었다. 해외에서도 성공적인 도시공원의 예로 소개되었으면서 청계천 복원을 따라한 경우도 많았다.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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