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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지육림(酒池肉林)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8. 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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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육림(酒池肉林). 술이 연못을 이루고 고기가 숲을 이룬다는 뜻으로 사치와 향락이 가득찬 잔치를 일컫는 말. 하나라 말기 걸왕이 애첩인 말희를 위해 만들었고, 이후 중국 상나라의 마지막 왕인 주왕이 푹 빠졌던 달기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시 만들었다. 술로 연못을 만들고 고기를 매달아 숲처럼 만든 다음 그 안에서 남녀들이 벌거벗고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으면서 난교 파티를 벌였다. 술이 가득 찬 연못은 매우 커서 배를 띄울 정도였으며 가득 찬 술들은 모두 고급 술이었다. 안주로 먹었던 고기 역시 최고급이었는데 술을 마시거나 고기를 먹기 위해서 손을 사용하지 않고 입으로 먹게 했다고 한다.

     




    이 주지육림과 관련해서 원래는 성대한 제물을 바치는 제사였으나 이 나라들을 멸망시키고 세워진 다음 나라들이 자신들의 반란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선대 왕조의 일을 만행으로 바꾸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견훤이 경애왕을 공격할 때 "경애왕이 견훤이 공격할 때 포석정에서 술먹으면서 놀고 있었다며? 그렇게 무능한 임금이라니 나라가 망해도 싸지" 라는 이야기가 후대에 정설처럼 전해졌지만 최근 연구결과로는 경애왕이 실제로는 나름 유능한 임금으로 평가받았고 포석정은 연회장소가 아니라 제례를 하는 성지였으며 잔 띄우기도 놀이가 아니라 제례용 의식의 일환이었고, 견훤이 공격해 올 계절이 한겨울로 도저히 밖에서 잔 띄우기 놀이나 하면서 놀 날씨가 아니었다는 점 등에서 후대에 견훤이 자신의 공격에 당위성을 얻기 위해 퍼트린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설도 있다. 다시 주지육림으로 돌아와서, 현재 내려오는 주지육림에 대한 이야기가 과장되었다고 해도 당시 경제력으로 본다면 엄청난 사치임에는 분명하기 때문에 안그래도 무너져 나가는 나라의 기둥 뿌리를 흔드는 원인 중 하나였을꺼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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