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이 대머리를 놀렸다고 죽인 내용이 성경에 있다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8. 14. 15:32300x250
열왕기 2장 19절~25절에 보면 엘리사의 저주로 숲에서 암곰 두마리가 나와 아이들 중 42명을 죽인 사건이 나옴. 어떤 사람들은 이걸 보고 '아이들을 곰의 먹이로 주시는 하나님' 이라거나 '대머리 좀 놀렸다고 애들을 죽이냐?' 라고 생각하는데 몇가지 배경지식이 필요함. 일단 성경에서 나오는 어린 아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아이들이 아님. 모세가 17살일 때, 골리앗을 쓰러뜨린 다윗 역시 같은 '어린 아이'라고 불렸음. 솔로몬도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이 되고 결혼까지 한 상황에서 자기를 '어린 아이'라고 부름. 즉, 저 아이들은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청소년들이라고 보면 됨. 그리고 아이들 중 42명을 죽였다는 것은 저 아이들이 최대 3자리수 단체였을 수도 있다는 얘기임. 또한 저 아이들이 베텔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엘리사 시대의 베델(베텔, 벧엘)은 단과 함께 우상숭배의 중심지였음.
심지어 베델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임. 하느님께서 하란 땅에 거주하던 야곱에게 "베델로 돌아가라" 라고 한 곳으로 기독교에서 신성시하는 곳임. 개신교에서는 '벧엘'이라고 하는데 개신교도들이 하는 가게나 교회들 중 '벧엘의~' 라는 곳이 많음. 그런데 예로보암은 베텔과 단에 금송아지상을 만들어 두고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면 여호와의 성전으로 갈 필요가 없다'고 가르쳤음.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세상에 풍요를 가져다 주는 애굽의 신(금송아지)를 섬기면서 금송아지를 하느님으로 부르며 섬기고 있었음. 그리고 "대머리야 올라가라" 라는 뜻은, 엘리사 보고 스승인 엘리야 따라서 죽어버리라, 혹은 승천하라는 뜻임. 정리하면 과거 하느님의 집이었으나 우상숭배에 빠진 곳에서 나온 수십, 수백명의 청소년들(넓게 봐서 결혼 전의 청년까지 포함하는 의견도 있음) 이 나이등 엘리사 한명을 둘러싸고 "니 스승처럼 너도 죽어라" 라고 놀리고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음. 즉, 단순히 '더이상 대머리를 놀리지 마라' 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는 얘기임.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나라 기상청이 기상예보를 잘 못하는 이유 (0) 2022.08.16 나무늘보에 대한 몇가지 사실 (0) 2022.08.16 조지 마이클 (0) 2022.08.14 일본의 학교수영복 스쿨미즈 (0) 2022.08.14 자신을 따라다니던 스토커와 사귄 남자 (0) 2022.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