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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의 다리 골절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8. 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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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다리 골절을 당했을 경우 많은 경우 안락사를 시킨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아니 다리 부러졌다고 말을 죽여? 너무 잔인한 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말의 다리와 사람의 다리와 다르다. 사람의 다리뼈는 인간의 뼈 중 가장 크고 튼튼한 반면에, 말의 다리뼈는 몸통에 비해 얇고 가는 편이다. 또한 말의 다리 골절은 개방골절(다리뼈가 피부를 뚫고 외부로 돌출되는 경우)와 복합골절(여러 조각으로 분쇄되는 경우)가 많아서 단순골절이 많은 사람보다 더 치료가 어렵다. 또한 사람은 주변의 근육과 힘줄, 살로 뼈가 지지되고 있고 깁스 등의 치료가 가능한 반면 말은 무릎 아래의 경우는 오로지 약간의 힘줄과 가죽만 있어서 깁스 고정이 불가능하다. 사람은 다친 다리를 보조구 등을 통해 보호할 수 있으나 말은 그게 불가능하다보니 다친 다리가 계속 체중을 지탱할 수밖에 없다. 또한 운이 좋아서 낫더라도 휴유증이 심하고 한번 부러진 말의 다리는 다시 부러질 경우가 많다.



    또한 심하게 다리가 골절되어 더이상 자력으로 설 수 없는 말의 경우 얼마 못가 죽는다고 한다. 실제 다리가 부러진 후 두시간 후에 죽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그렇게 될 경우 말은 극심한 고통으로 눈 주의 모세혈관이 터져 피눈물을 흘리며 죽는다고 한다. 오히려 이럴 경우에는 안락사를 시키는 것이 말의 고통을 달래는 경우이기도 하다고. 하지만 무조건 골절당하면 안락사시키는 것도 아니고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수술을 하고 재활하는 경우도 많으며, 최근에는 수의학이 발달해서 예전에 비해 안락사시키지 않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더 플레이어라는 이름을 가진 미국의 경주마는 엥거스라는 아명을 가지고 목장에 있을 때부터 저렇게 앉아 있는 취미가 있었다. 마주가 걱정되어 몇번이고 병원에 보내서 검사를 받았지만 아무 문제 없고 그냥 성격이 그런 거라는 답변을 받았다. 경마에 데뷔한 더 플레이어는 승승장구를 했는데 평상시에 마방에서 앉거나 드러누워서 세상 편하게 게으름 피는 모습이 sns를 통해 인기를 끌면서 인기마가 되었다. 그러다 2018년 유올리언스 핸드캡에 출전을 했는데 오른쪽 앞다리가 복합골절이 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다. 의사는 안락사를 권했으나 마주는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수술을 택했다. 문제는 수술은 어렵지 않으나 후유증이 문제였다. 말의 서려는 본능 때문에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반대쪽 다리까지 아플 수 있었던 것. 그러나 더 플레이어의 드러눕는 성격이 빛을 발했다. 평상시처럼 낮에 8~10시간을 드러누워 지내는 맘편한 성격 때문에 다리에 실리는 무게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서 다리가 다행히 잘 치료된 것. 이후에는 교배마로 여생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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