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퍼져나가는 포대기

2010년대부터 서구권에 한국의 포대기가 Podaegi라는 이름으로 싸지 않은 가격에도 많은 인기를 얻었음. 유튜브에도 서양 엄마들이 포대기를 착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영상이 올라가 있기도 함. 포대기가 서구권에서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첫째 편리성 때문임. 서양식 포대기인 슬링이나 힙시트 같은 것은 아이를 앞으로 안아야 해서 엄마가 팔을 써야 하고 불편하지만 포대기의 경우 엄마가 아이를 등에 업고서도 집안일을 거뜬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엄마의 양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엄마에게 아주 편함. 아이를 떨어뜨려 놓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아이의 안전에도 도움이 됨. 또한 90년대에 들어 서구권에서는 독립심을 키워주는 양육방식이 오히려 아이들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만든다는 지적이 나오고 아이와 엄마가 지속적으로 교감을 가지는 '애착육아'가 유행하면서 언제나 아이와 엄마가 밀착해서 상호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포대기가 각광을 받게 됨. 또한 아이가 엄마의 등 뒤에서 엄마와 같은 눈높이로 세상을 보며 배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음. 여담으로 포대기에 아이를 키우면 오다리가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