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남성 정력을 떨어뜨린다는 음식에 대한 오해
    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22. 00:19
    300x250

     율무, 고사리, 모과, 간장 등이 남성의 정력을 떨어뜨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특히 고사리의 경우 옛날 의학서에도 '다리에 힘이 빠져 보행곤란이 생기고 양기를 빼앗아 음경을 오그라들데 한다'라는 문건이 있다고 한다. 실제 생고사리에는 티아민(비타민 B1)분해효소가 있어 생고사리를 많이 먹으면 티아민결핍증이 생기는데 이게 바로 각기병이다. 각기병의 주 증상이 다리에 힘이 빠져 걷기 어려워지는 것이며, 말초신경과 심혈관, 모세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활력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또한 간장은 대두의 영향인데, 대두에 식물성 에르트로겐으로 작용하는 이소플라본 함량이 많아 대두를 많이 먹으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떨어트려 남성의 성기능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비슷한 영향을 주는게 칡이나 석류도 있다. (그래서 석류가 여자에게 좋다는 얘기가 나온 것이다.) 모과와 율무에는 공통적으로 근육이완작용이 있는데 이것이 발기에 영향을 주는게 아닌가 해서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 설이 있다. 물론 발기는 혈관의 충혈에 의한 것으로 근육수축과는 무관하다.



     하지만 고사리에 들어 있다는 비타민B1 분해효소인 아네우리나아제는 아주 극소량 들어 있어서 평상시 반찬 정도로 섭취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오히려 고사리는 신진대사를 원활케 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며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성인병 예방과 치료, 식욕 억제로 인한 체중 감량 효과도 있다. 열을 내리고 담을 삭여주며 피를 맑게 하고 기를 가라앉히는 효능도 있어 마음의 안정에 도움이 되 스님들이 자주 먹다보니 그런 오해가 생겼다고 한다. 율무의 경우 이뇨 작용이 있어서 이것이 정력 감퇴의 오해가 되었는데, 오히려 이뇨와 노폐물 배출 작용이 체지방을 줄이고 생식기능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대두의 이소플라본이 남성의 생식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것도 동물 실험에서는 그런 결과가 나왔는데, 2021년 5월 영국 에식스대학과 미국의 켄자스 의학대학 공동연구팀이 국제학술지인 '생식 독성학'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콩과 이소플라본의 섭취는 남성의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x25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