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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이 당뇨병에 더 잘 걸리는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0. 31. 21:49300x250
서양인보다 식사량도 적고 비만도도 낮은 동양인이 당뇨병에 잘 걸리는 이유로는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췌장의 크기가 작고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팀이 30대 한국인과 서양인들의 췌장 용적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췌장의 크기가 12.3% 정도 작은 반면 췌장에 침착된 지방의 양은 22.8% 많았다.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은 한국인도 서양인보다 36.5%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당노병연맹회장인 아주대 조남한 교수에 따르면 한국인과 서양인의 당뇨병 발병 원인도 다른데 서양인의 당뇨 발병의 주원인은 인슐린 민감도가 감소하는 반면, 동양인은 인슐린 분비 기능이 저하되어 당뇨병이 발생한다고 한다. 또한 2020년 네이처지에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과 비교하여 제2형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유전요인을 찾아낸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
한편 동아시아인들이 약 1만년 전부터 매일 쌀을 먹었는데 이로 인해 쌀 섭취로 인한(쌀은 인류가 재배하는 곡물 가운데 탄수화물 함량과 혈당지수가 가장 높다) 고혈당 식사가 몸의 대사에 끼치는 해로운 영향을 줄이는 유전체의 적응이 일어났다는 논문도 나오기도 했다. 논문에 따르면 서양인들이 고대부터 우유를 마시며 유당불내증을 극복하는 것 같은 유의미한 유전적 진화를 한 것 같이 동아시아인들은 탄수화물이 콜레스테롤과 지방산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해 체질량지수(BMI)를 줄이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도록 유전적 변화가 발생했다고 한다. 즉, 동아시아인들이 전통적으로 비만과 당뇨가 적은 이유가 이러한 유전적 변화 때문이라는 것이다.다만 최근 수십년동안 급격한 식생활의 서구화와 도시화로 인한 활동량 감소, 고칼로리 식품 소비 증가 등으로 동아시아인의 당뇨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요약하자면 쌀밥은 한국인의 비만과 당뇨에 직접적 원인이 되지 않도록 그동안 진화해 왔는데 다른 이유 때문에 당뇨가 증가한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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