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
금동연가칠년명여래입상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2. 00:10
금동연가칠년명여래입상. 539년 고구려에서 제작되었다. 중국 북위시대 불상양식의 영향을 받아들여 한국적인 정서와 미감으로 재해석했다. 높이 16.2cm이며 도금되어 있다. 담대하면서도 역동적인 한국적인 조형미를 자랑한다. 광배의 일부분이 손상되었으나 도금까지 남아 있는 희귀한 불상으로 1964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도로공사 당시 출토되었는데 발견한 사람은 품팔이꾼인 강갑순(당시 40세)으로 홀몸으로 시어머니와 5남매를 부양하고 있었다. 발굴 덕분에 20만 원(현재 가치 8천만~1억 원)의 보상금을 받았으며, 서울에 올라와 자신이 발굴한 불상을 보기도 하고 5대 궁궐을 구경하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미술관 조각실에 전시되어 있다. 불상의 광배 뒤편에 명문이 적혀 있어 정확한 제작연도를 알 수..
-
우리나라 국보 번호가 사라진 이유카테고리 없음 2024. 2. 15. 00:20
우리나라 국보와 보물에 붙어 있던 일련번호는 2021년 모두 사라졌다. 문화재청이 모든 국보, 보물, 사적, 천연기념물 등 국가지정, 등록문화재에 숫자를 붙이지 않기로 문화재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원래 '문화재 지정번호'는 국보나 보물 등 문화재 지정 시 순서대로 부여하는 번호이다. 그냥 단순히 등록된 순서를 나타내는 이 번호가 일부에선 문화재 가치 서열로 오인, 서열화 논란이 일어나면서 아예 숫자를 없애 버린 것이다. 실제 2015년 국민인식조사에서도 국보 1호를 가치 있는 문화재로 생각한다는 답변이 68.3%나 되기도 했다. 숭례문이 무구정광대다라니경보다, 팔만대장경보다, 한글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인가 그건 아니라는 차원에서 아예 번호를 다 없애 버린 것이다. 사실 숭례문이 국보 1호가 ..
-
국보중의 국보. 백제금동대향로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2. 17. 00:20
백제 금동대향로. 국보 제287호였으나 현재는 국보 번호가 없어졌다. 1993년 백제 나성과 능산리 무덤들 사이 절터에서 발견되었다. 높이는 61.8cm, 무게는 11.8kg에 달하는 대형 향로로 뚜껑에는 봉황 장식 아래 23개의 산들이 첩첩산중을 이루는 풍경과 5인의 악사, 각종 무인 등의 16명이 인물상, 상상과 현실의 동물들이 나무와 바위, 산길, 시냇물, 폭포, 호수 등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표현되어 있다. 하단 몸체는 연꽃을 연상시키며 하나하나의 연잎마다 동물이 그려져 있고 받침대는 한 마리 용으로 표현되어 있다. 백제시대의 창의성과 뛰어난 조형성과 공예기술을 바탕으로 도교와 불교가 혼합된 사상을 표현하고 있는 백제 금속공예 최고의 걸작품으로 백제 문화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능산리 고분군 주..
-
일본의 국보 광륭사 목조 미륵보살 반가상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0. 2. 17:40
광륭사 목조 미륵보살 반가상 (廣隆寺 木造 彌勒菩薩 半跏像). 일본 교토 고류지(廣隆寺)에 소장된 목조 미륵보살반가상.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의 상태는 20세기 초반에 표면의 건칠을 깎아내고 얼굴과 손 등의 세부를 고치는 수리를 거친 것으로, 원형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왼쪽 무릎 위에 오른쪽 다리를 얹은 반가좌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오른쪽 손끝을 오른쪽 뺨에 댄 사유의 자세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보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양식 면에서 많은 유사점을 보이고 있다. 보관의 형태나 상체의 모습, 허리의 옥대, 표정과 미소, 얼굴 모양 등이 매우 비슷한데 신라의 6세기 말~7세기 초의 금동불에 나타난 독특한 작풍 중 하나이다. 삼국시대에 제작되어 전래된 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