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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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서 스스로 자신의 맹장수술을 한 사람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10. 00:20
1961년 4월. 구 소련 시절 남극기지에 근무하던 레오니드 로고조프는 우측 복부 통증과 고열, 메스꺼움 등에 시달리자 자신의 병을 급성맹장염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13명의 남극 탐사 대원 중에 자신이 유일한 의사였고, 가장 가까운 연구소까지는 1600km나 떨어져 있었으며 심한 눈보라 때문에 비행기로 후송도 불가능했다. 시간을 더 이상 지체하면 맹장이 터져서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로고조프는 자신을 스스로 수술하기로 결심했다. 로고조프는 반쯤 누운 자세로 부분마취를 하고 수술을 시행했다. 간호사도 없는 상황에서 엔지니어 한 명과 기상학자가 거울을 들고 수술기구를 건네주며 도와주었다. 로고조프는 물체가 반대로 비치는 거울을 보면서 수술을 하다가 엉뚱한 장기를 자르는 등 악전고투하다 파열된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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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서 100년만에 발견된 위스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7. 26. 22:33
섀클턴이 남긴 1896년, 혹은 1897년 산으로 추정되는 '화이트 앤 맥케이' 스카치위스키가 발견되자 제조사인 매킨레이사는 발견된 11병의 위스키 중 3병의 위스키를 전용기를 띄워 모셔왔다. 이후 위스키의 코르크 마개에 주삿바늘을 꽂아 소량의 위스키를 채취, 스카치 전문가인 마스터 디스틸러 리처드 패터슨의 지휘 아래 성분분석과 함께 세계적인 마스터 블랜더들에게 보내졌고 이들을 통해 잃어버린 레시피를 복구하게 되었다. 그래서 새로 나온 위스키는 섀클턴의 이름을 따서 '섀클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섀클턴 위스키의 병뚜껑에는 나침반이 그려져 있고 또한 병 뒤에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거기에 도달하려는 것은 우리의 본성이라고 나는 믿는다."라는 어니스트 섀클턴의 말을 써 놓아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