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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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앵카레 추측을 증명한 그리고리 페렐만이 은둔한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1. 22. 20:30
푸앵카레 추측을 증명한 그리고리 페렐만은 푸앵카레 추측을 증명한 사람에게 걸린 100만 달러의 상금도, 2006년 필즈상도, 2010년 밀레니엄 상도 모두 거절했다. 직장이던 스테클로프 수학연구소도 그만두고 노모와 함께 은둔을 선택했다. 그가 은둔한 이유는 원래 그의 성격이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싫어하고 부와 권위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오로지 수학 연구만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느낀 수학계의 환멸 역시 한몫을 차지했다. 그는 더 뉴요커지와의 인터뷰에서 "수학 커뮤니티의 도덕적 기준에 실망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가 증명한 푸앵카레 추측에 대하여 중국계 미국인 수학자 야우싱퉁(丘成桐)이 페렐만의 논문을 경시하고 그의 증명에 태클을 걸고, 동료 중국인 수학자들의 논문에 손을 들어주는 등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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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에 실린 "두뇌풀가동"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23. 17:18
채연의 유명한 밈인 "두뇌 풀가동"이 논문에 실린 적이 있다. 그것도 우리나라가 아닌 영국에서. 영국의 워릭 대학교 교육연구소 데이비드 톨 명예교수는 세계적 수학교육학의 권위자인데 2017년 자신의 논문에 이 사례를 인용하였다. 해당 논문은 초등 수학 과정의 학습자 및 교수자를 위한 수학적 사고방식 개발에 관한 내용으로, 덧셈과 곱셈 두 연산이 섞여 있는 상황에서 곱이 합에 우선한다는 원칙이 있음에도 학습자가 혼동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예시로 사용되었다. 사칙연산을 할 때 먼저 계산해야 하는 규칙을 외게 하는데, 원리를 가르치지 않고 단순히 암기교육으로 외게 하면 분명히 곱하기를 더하기보다 먼저 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게 습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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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논문 저자로 올라간 고양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6. 28. 22:28
F. D. C. 윌러드. 미시건주립대의 물리학자 잭 헤더링턴이 키우던 샴고양이인 체스터가 사용했던 필명. 이 윌러드가 헤더링턴의 논문에 저자로 추가된 이유는 헤더링턴이 논문에 "나(I)" 라고 써야 하는 곳을 모두 "우리(We)"라고 쓴 것이 나중에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걸 다 고치기 귀찮았던 헤더링턴이 자기 고양이를 '설치류 포식 컨설턴트'이자 물리학자라며 공저자로 올려버렸다. F.D는 집고양이의 학명인 '펠리스 도메스타쿠스'를 의미하며 C는 원래 이름인 체스터라서, 윌러드는 체스터의 아빠 고양이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논문이 꽤 우수했기 때문에 이후 여러속에서 피인용되면서 덩달아 유명해졌는데, 한번은 미시건주립대에 헤더링턴을 찾는 전화가 와서 부재중이라고 안내했더니 그럼 윌러드 박사라도 바꿔달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