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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논문 저자로 올라간 고양이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6. 28. 22:28300x250
F. D. C. 윌러드. 미시건주립대의 물리학자 잭 헤더링턴이 키우던 샴고양이인 체스터가 사용했던 필명.
이 윌러드가 헤더링턴의 논문에 저자로 추가된 이유는 헤더링턴이 논문에 "나(I)" 라고 써야 하는 곳을 모두 "우리(We)"라고 쓴 것이 나중에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걸 다 고치기 귀찮았던 헤더링턴이 자기 고양이를 '설치류 포식 컨설턴트'이자 물리학자라며 공저자로 올려버렸다. F.D는 집고양이의 학명인 '펠리스 도메스타쿠스'를 의미하며 C는 원래 이름인 체스터라서, 윌러드는 체스터의 아빠 고양이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논문이 꽤 우수했기 때문에 이후 여러속에서 피인용되면서 덩달아 유명해졌는데, 한번은 미시건주립대에 헤더링턴을 찾는 전화가 와서 부재중이라고 안내했더니 그럼 윌러드 박사라도 바꿔달라고 했던 적도 있으며, 그밖에 교수로 초빙이 오기도 했다. 한 물리학회에서는 저 논문을 쓴 사람이 지금까지 한번도 학회에 참석안한걸 알고 초청하려고 했다가 나중에 고양이라는걸 알고 초청을 철회하기도 했다.
1980년 대중과학잡지 라 프셰르슈에 윌러드 명의의 두번째 글이 올라왔는데 (심지어 단독저자) 기사 내용의 특정 세부사항에 동의할 수 없었던 실제 저자들 중 한명이 가명을 이용해서 '나중에 이 글 오류나면 내 책임 아님. 윌러드 책임임' 이라고 장난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미국 물리학회는 만우절 장난으로 '앞으로 고양이가 쓴 논문은 무제한 열람이 가능하다' 라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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