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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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서 분노한 휠체어 - 다윈상 수상자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7. 18. 18:41
2010년 8월 25일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에서 일어난 사건. 휠체어를 탄 하반신 지체장애인이 엘리베이터를 놓치자 홧김에 타고 있던 전동 휠체어를 문에 전속력으로 들이받는 걸 수 회 반복하다 문이 부서져 그대로 추락사했다. 저 사람이 저렇게 분노에 차서 엘리베이터 문에 들이받은 이유에 대해 여러 설왕설래가 있었다. 먼저 탑승했던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휠체어가 오는 것을 봤음에도 열림 버튼을 안 눌러주고 그냥 닫고 올라가 버려서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그런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는데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일반적으로 엘리베이터는 구동장치와 고정장치가 위에 있어서 아래쪽은 쉽게 앞으로 들려버린다. 엘리베이터에 "기대지 마시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이유가 이것 때문. 이 사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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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문성근 주연의 '경마장 가는 길'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1. 24. 17:21
경마장 가는 길. 1991년작. 장선우 감독. 주연 강수연, 문성근. 하일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단순히 보면 불륜 스토리 - 남자는 이미 결혼해서 자녀까지 있지만 파리에서 동거했던 여자를 다시 만나 섹스를 할 생각만 머리속에 가득차 있고, 여자는 남자가 써 준 논문으로 프랑스에서 박사학위도 받고, 남자가 써 준 글로 문학비평가로 데뷔까지 했지만 다른 남자와 결혼할 계획이다 - 이지만 겉으로 보기엔 번듯한 지식인 남녀가 사실은 추잡하고 가증스러운 민낯을 보여주며 두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동안 남자는 계속 여자에게 하자고 여자는 살살 빼는게 메인 스토리다.(진짜다) 인간의 내면에 있는 돈과 욕망을 향한 이중성을 긁어내듯 표현하여 당시 포스트 모더니즘 담론을 일으키기도 했다. 영화 마지막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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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대표하는 유명 빵집 성심당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0. 14. 22:10
대전의 유명 빵집인 성심당은 1956년 창업주 임길순 씨와 그의 가족이 미군이 나눠준 밀가루 두 포대로 찐빵을 만들어 대전역 앞에서 팔면서 시작되었다. 이들이 만든 빵은 대전 시민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고, 성심당은 빵장사를 하면서 이웃에게 나눔 정신을 실천했다. 애초에 이름인 성심당의 뜻도 예수님의 마음을 담아 판다는 뜻이다. 성심당의 이러한 나눔 정신은 400여 명의 직원들에게도 실천되었다. 빵집 바로 앞에 별도의 임대 건물을 구해 직원들의 휴게실로 운영하고 있는데 최고급 안마기가 구비되어 있으며 직원 식당은 뷔페식으로 운영하는데 매장 손님이 많아 식사시간이 불규칙하단 점을 감안, 점심 메뉴를 5시간 동안 제공한다. 일본어를 비롯한 외국어 강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도서비 지원, 해외 유명 셰프 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