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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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튀르키예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8. 25. 00:10
우리나라 사람들이 밥을 중요하게 생각하듯, 튀르키예인들은 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식사를 마치고 빵을 남기는 것을 금기시하며 빵이 남으면 이웃이나 동물들에게 준다. 무언가에 대해 맹세를 할 때 '빵'을 걸고 맹세하는 경우도 많다.(더 중요한 맹세는 쿠란에 걸고 한다고) 튀르키예는 밀의 원산지 중 하나이다. 밀의 원산지는 트랜스 코카서스와 튀르키예, 그리고 그 주변 국가라고 한다. 3천 년 전 중국 신장지구 미라가 발견되었을 때 부장품 속에 튀르키예 밀이 있었다고 한다. 오늘날도 튀르키예는 세계 최대의 밀 생산지 중에 하나이다. 튀르키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불가르 밀을 생산하는데 전 세계 불가르 밀의 80%가 튀르키예에서 생산된다. 이 불가르 밀은 튀르키예 내에서 소비 후 인근 중동지역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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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의 색깔이 계급을 상징했던 중세시대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20. 00:10
중세시대때에는 빵의 색깔이 계급을 상징했다. 눈처럼 새하얀 빵은 부자들의 전유물인 반면 갈색의 호밀빵은 빈자들을 상징했다. 16~18세기의 그림을 봐도 흰 빵은 부의 상징으로, 갈색 빵은 가난의 상징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얀 밀가루로 만든 속이 흰 빵은 귀족이나 부자들만이 먹을 수 있었고, 농민과 하층민들은 호밀을 비롯한 잡곡으로 만든 검은 빵을 먹었다. 상인이나 수공업자 같은 중간계층은 밀과 잡곡을 섞어 만든 '도시의 빵'을 먹었다. 부자들은 손님에게 하얀 빵을 대접하면서 자신의 부를 자랑했고, 수도원에서도 지위가 높은 수도사일수록 하얀 빵을 먹었다. 또한 서민들의 빵이 검고 딱딱했던 이유는 잡곡으로 만든 빵은 발효가 잘 되지 않아 굽게 되면 검은색을 띄고 과자처럼 딱딱해졌다. 또한 밀은 호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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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의 평등권과 바게트의 역사, 그리고 프랑스 빵에 닥친 위기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2. 20. 11:17
"빵의 평등권",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같은 품질의 빵을 먹을 수 있는 권리다. 무슨 소리인지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이 말은 프랑스혁명과 중요한 관련이 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신분에 따라 먹는 빵의 종류가 달랐는데 단순한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신분과 계급 구조를 의미했다. 심지어 농부나 평민이 부드러운 흰 빵을 먹으면 신의 뜻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윤리와 기강을 해치는 범죄로 간주했다. 또한 당시 프랑스를 덮쳤던 흉작과 갸벨르라고 하는 악명 높은 소금세(소금이 들어간 모든 식품에 부과하던 간접세로 서민들의 등골을 빼먹는데 일조했으나 종교지도자와 귀족, 고급관리는 감면되거나 면제되었다)로 평민들이 고통받던 시기였으니 생존의 가장 중요한 '먹는 것'에 대한 불만은 프랑스혁명을 촉진시킨 기폭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