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빵의 색깔이 계급을 상징했던 중세시대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3. 20. 00:10300x250
중세시대때에는 빵의 색깔이 계급을 상징했다. 눈처럼 새하얀 빵은 부자들의 전유물인 반면 갈색의 호밀빵은 빈자들을 상징했다. 16~18세기의 그림을 봐도 흰 빵은 부의 상징으로, 갈색 빵은 가난의 상징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얀 밀가루로 만든 속이 흰 빵은 귀족이나 부자들만이 먹을 수 있었고, 농민과 하층민들은 호밀을 비롯한 잡곡으로 만든 검은 빵을 먹었다. 상인이나 수공업자 같은 중간계층은 밀과 잡곡을 섞어 만든 '도시의 빵'을 먹었다. 부자들은 손님에게 하얀 빵을 대접하면서 자신의 부를 자랑했고, 수도원에서도 지위가 높은 수도사일수록 하얀 빵을 먹었다. 또한 서민들의 빵이 검고 딱딱했던 이유는 잡곡으로 만든 빵은 발효가 잘 되지 않아 굽게 되면 검은색을 띄고 과자처럼 딱딱해졌다. 또한 밀은 호밀이나 보리, 귀리, 기장 등의 다른 곡물에 비해 단위면적당 수확량도 낮았고, 빵을 구울 수 있는 화덕과 곡식을 빻을 수 있는 물레방아는 영주와 수도원의 소유였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려면 사용료를 지불해야 했다. 그래서 빵도 못 먹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곡식을 죽으로 끓여 먹었다.
300x250'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 3대 곡창 지대 (0) 2023.03.20 양자경 (0) 2023.03.20 장어 없는 장어소스덮밥 (0) 2023.03.19 국방부와 수통 (0) 2023.03.19 사일런스 스즈카 (0) 202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