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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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건 성경에 다 쓰여있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4. 4. 15. 00:10
일부 개신교 신자들 중에는 성경을 맹신하여 "모든 건 성경에 쓰여있다", "성경에 적혀 있는 대로 따라야 한다" 며 맹목적으로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사이비 종교 중에는 성경을 지 맘대로 자기 편의와 이득에 맞게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 진짜 성경에 쓰여 있는 건 모두 다 맞는 말일까? 애초에 성경이 길가메시 이야기 등 당시에 돌아다니던 여러 설화들을 짜깁기 했고, 당시 - 수천수만 년 전 - 생활상과 사회규범을 적어놓은 건데 그걸 맹목적으로 따르면 된다는 마인드는 진짜 무지몽매한 생각이다. 성경에 쓰여 있는게 다 맞는 거라면 출애굽기 21장 7절에 적혀 있는 대로 막내딸을 노예로 팔아야 하나? 출애굽기 35장 2절에 보면 안식일인 일요일에 일하는 사람은 처형해야 한다고 나와 있던데 그럼 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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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의 어원. 사이비는 영어가 아닙니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3. 8. 19. 00:10
사이비(似而非), 영어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엄연한 한자어이다. 말 그대로 풀어보면 닮을 사에 말이 을 이, 아닐 비를 써서 "비슷하지만 아닌 것"을 뜻한다. "진짜인 척하는 가짜"를 뜻하기도 한다. 맹자의 진심장구하편에 수록된 말로 공자왈오사이비자(孔子曰惡似而非者)에서 유래되었다. 어느 날 맹자의 제자 만장이 "공자께서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훌륭하다고 칭찬하는 향원이라는 사람을 왜 '덕을 해치는 도둑'이라고 하셨나요?"라고 공자의 가르침에 대하여 맹자에게 물었을 때 "공자께서는 같고도 아닌 것(겉으로는 비슷하나 실제와 다른 것)을 미워한다."라고 하셨다고 한 데서 유래되었다. 즉 꼬집어 비난할 구석이 없으며 얼핏 보기에는 청렴결백한 군자와 같으나 실상은 지식이 얕음에도 불구하고 있는 척, 점잖고 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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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마늄 팔찌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2. 9. 00:23
게르마늄. 현재는 저마늄으로 표기가 바뀌었다. 게르마늄 칩을 박은 팔찌를 차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맥박이 고르게 뛰고 피로가 사라지며 심지어 암이 치료되었다는 얘기도 있는데 단 한번도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거나 임상에서 효능을 보여준 적이 없다. 가장 많이 주장하는 내용이 게르마늄에서 원적외선이나 음이온이 나온다고 주장하는건데 음이온이나 원적외선 모두 병 치료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게르마늄 팔찌로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의 대부분 플라시보 효과일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실제 게르마늄을 먹거나 온천 등을 통해 흡수하면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만 1970년대 일본에서 건강에 좋다며 게르마늄 보조제가 판매된 적이 있었는데 신장 기능 저하와 빈혈, 근력저하, 말초신경증 등의 부작용이 나와서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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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답을 알고 있다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2. 9. 00:19
물은 답을 알고 있다를 주장한 에모토 마사루는 문과 출신이다. 그리고 요미우리 신문사에서 근무했던 전직 기자였다. 이 사람이 주장하는 좋은 말과 물과의 상관관계도 다 틀리고 자료조사나 실험도 '개인'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좋은말/나쁜말을 들려준 얼음 결정 사진도 사진을 여러 장 찍은 다음 좋은말을 적은 얼음 결정 사진은 예쁜 사진만, 나쁜말을 들려준 얼음 결정 사진은 못생긴 사진만 고른 거다. 심지어 저 책에는 911 테러 며칠 전에 쌍둥이 빌딩 사진을 보여줬더니 물 결정 모양이 '비행기가 빌딩을 테러하는 모양으로 나타났다는 예언'까지 나온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창조신인 아마테라스라는 글씨를 보여주자 '아름다움, 장엄함, 신성함'이 나타나는 결정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냥 아무 논리 없는 국뽕책이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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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독소패치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0. 3. 15:12
발바닥 패치. 일본에서 한 때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제품으로 발바닥에 붙이면 패치가 원적외선을 방출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체온을 상승시켜 땀과 수분을 통해 독소와 노폐물을 함께 배출시키는데, 이 노폐물을 패치가 흡수해서 검게 된다는 주장이다. 한마디로 모두 헛소리이다. 체온을 상승시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려면 양말을 신으면 되고, 원적외선을 방출하려면 인체에 유해한 방사선이 나오는 물질을 붙이거나 차라리 TV 리모컨을 쬐는 게 원적외선을 많이 조사당하는 방법이다. 땀을 통해 노폐물이 배출되는 것은 인체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봐라 노폐물을 빨아들여 검게 변하지 않았냐?'라는 저 패치는 그냥 물만 발라도 검게 변한다. 참고로 미국 연방 통상위에서는 일본산 디톡스 발패드에 대해 154억 원의 벌금 부과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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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체질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0. 3. 15:11
로버트 O. 영이 주장한 이론. 인간의 체질이 산성이 되면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이 변성되어 제 기능을 잃으며 이로 인해 온갖 질병이 생기므로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하여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 심지어 X염색체를 가진 정자보다 Y염색체를 가진 정자가 산성에서 더 느려지기 때문에 몸이 알칼리성이어야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사실은 인간의 체내 산도는 7.4 정도이고 0.04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는데, 사람의 체내 pH가 0.1 정도만 변해도 의식을 잃거나 죽을 수 있다. 아무리 알칼리성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몸 속이 알칼리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의 소화기관은 pH 2를 자랑하는 위액을 비롯해서 산성인데 이게 알칼리성으로 바뀌면 당장 소화 매커니즘이 엉망이 된다. 심지어 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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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수와 수소수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10. 3. 15:07
육각수는 물 분자 6개가 연결된 6각형 고리의 물이라 하여 성인병 에방과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며 1980년대 유행했음. 하지만 시중에 팔던 육각수의 정체가 맹물로 밝혀졌고 비싼 육각수 제조기 역시 맹물 제조기로 판명됨. 수소수는 물에 수소를 첨가했는데 이게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아토피 등 피부염에 좋으며 치매 에방, 구강 건강에도 효과가 있다고 함. 문제는 수소를 물에 녹여 음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함. 물에 수소를 녹인 수소수가 담겼더라도 캔이나 용기의 뚜껑을 여는 순간 녹아 있던 수소는 날아가버리고 맘. 또한 수소는 가연성이기 때문에 주장대로 수소가 가득 들어 있는 수소수 앞에서 담뱃불이라도 켰다간 폭발사고가 일어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