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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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나 큰일 전에 상갓집을 가지 않는 이유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25. 23:18
결혼식 전 상갓집을 찾지 않는 관습이 생긴 이유는 위생 때문이다. 과거에는 자택에서 장례를 치르는 경우가 많았고, 입관이나 염습도 모두 자택에서 했었다. 과거 위생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던 시절이었으니 만일 장례가 한여름이라면 위생 문제는 더 심각했을 것이다. 조문객도 진짜 병풍 뒤에 시신을 안치하고 받았으니, 그 과정에서 병이라도 퍼지게 되면 온 마을로 병이 퍼지는 것은 다반사였다.(만일 고인이 바이러스성 질환이나 세균성 질환으로 사망했다면 위험은 더 커진다. 실제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 급속도로 퍼지게 된 이유가 장례식때 고인의 시신에 입맞추고 시신을 어루만지는 의식 때문이라는 논문도 나왔다.) 그렇기 때문에 중대한 일을 앞두거나 아기가 있는 집에서는 조문을 가는 것을 꺼려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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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막이로 쓰였던 소금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20. 23:48
동양권에서는 소금이 액을 물리치고 부정을 정화하고 잡귀를 내쫓는다는 믿음이 있다. 음기가 강한 귀신을 양기 가득한 태양빛으로 말린 소금이 효과가 있다는 믿음이었다. 진상인 손님 가고 나면 주인장이 소금 뿌리라고 하는 것이나 상갓집 갔다 온 사람에게 소금을 뿌리는 것은 거기에서 파생된 미신이다. 부정한 것을 보고 듣고 입에 댔을 때 눈이나 귀, 입을 소금물로 씻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밖에 소금을 접시에 담아 집 구석에 놓거나 소금 단지를 집안에 놓는 행동도 이에서 유래하였다. 신부 가마 바닥에 소금을 뿌리고 신부를 앉히고 신랑 말 안장 아래에도 소금을 깔고 신랑을 태우는 것도 새 인생을 출발하려는 신랑신부를 해코지하려는 귀신을 내쫓기 위함이었다. 그밖에 집안의 화재막이와 가족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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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 + Cl = NaCl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7. 10. 23:08
나트륨(소듐)을 물에 맹렬히 폭발하는 성질이 있음. 나트륨 말고 주기율표 1족의 알칼리 금속들이 대개 이런 경향이 있는데, 이런 알칼리 금속의 반응성이 매우 크기 때문. 알칼리 금속의 제일 바깥에 있는 전자껍질에는 전자가 한개 있는데 평상시에는 전기적 힘에 의해 붙어 있으나 물에 접촉하면 이 전자가 떨어져 나가서 물에 붙게 됨. 그렇게 되면 수소와 산소 분자로 되어 있는 물이 수소와 산소로 분해되며 수소가스가 발생하게 되고 금속은 이온화되어 녹게 됨. 이 때 이온들이 서로 밀어내는 반발력으로 폭발이 일어나게 됨. 염소는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황록색 기체로 산화제나 표백제, 소독제로 쓰임. 현재는 소독 용도로 많이 쓰이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락스가 염소계 표백제임. 또한 수영장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소독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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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원산지 속이기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6. 16. 16:31
국산 소금이 중국산 소금에 비해 가격이 몇 배 차이나기 때문에 중국산 소금을 국산 소금이라고 속여 파는 일이 많았음. 대표적으로 '포대갈이'라고 해서 포대를 국산으로 바꿔치기 하는 방식이 있으며, 아예 염전에서 해수를 저장해 가둘 때 값싼 중국 소금을 부어서 말린 후 국산 소금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함. 저수지에 해수를 저장할 때 일반적으로 염도는 3%이나 중국산 소금을 섞어 염도를 30%까지 높여서 증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생산단가를 낮추는 방식임. 우리 나라는 2020년부터 김치, 절임류에 사용되는 소금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음. 우리 식문화 특성상 소금을 많이 사용하고 발효식품이 많은데, 가공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소금을 원산지 표시 대상으로 의무화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