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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막이로 쓰였던 소금부연설명 - 정보와 상식 2022. 9. 20. 23:48300x250
동양권에서는 소금이 액을 물리치고 부정을 정화하고 잡귀를 내쫓는다는 믿음이 있다. 음기가 강한 귀신을 양기 가득한 태양빛으로 말린 소금이 효과가 있다는 믿음이었다. 진상인 손님 가고 나면 주인장이 소금 뿌리라고 하는 것이나 상갓집 갔다 온 사람에게 소금을 뿌리는 것은 거기에서 파생된 미신이다. 부정한 것을 보고 듣고 입에 댔을 때 눈이나 귀, 입을 소금물로 씻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밖에 소금을 접시에 담아 집 구석에 놓거나 소금 단지를 집안에 놓는 행동도 이에서 유래하였다. 신부 가마 바닥에 소금을 뿌리고 신부를 앉히고 신랑 말 안장 아래에도 소금을 깔고 신랑을 태우는 것도 새 인생을 출발하려는 신랑신부를 해코지하려는 귀신을 내쫓기 위함이었다. 그밖에 집안의 화재막이와 가족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대보름날 소금 섞인 쌀뜨물을 집안 곳곳에 뿌리는 풍습도 있다. 사실 소금이 가지는 강력한 살균력을 우리 조상들이 무의식중으로나마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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